지금, 만나러 갑니다. 한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제목. 몇년전 영화로 처음 접한 작품입니다. 영화속 두 주인공이 실제 연인사이로 발전, 결혼까지 하게 되어 화제였었죠. (지금은 헤어졌지만) 사실, 영화로 봤을때는 그다지 큰 감흥이 없었네요. 드라마는 아직 보지 못했구요. 일본 영화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볼때마다 드라마는 잘 만들면서 왜 영화는 못 만들까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가뭄에 콩나듯 정말 좋은 영화가 있긴 합니다) 영화만 생각하고, 책도 별로 일꺼야 라고 생각했는데 저의 오산이었습니다. (일부러 보려고 산 책도 아니고, 다른 책 샀을때 함께왔던 책이었거든요) 역시 원작을 따라 갈 만한건 그 무엇도 없는가 봅니다.

남들보다 조금 불편한 짐을 지고 살아가는 '아이오'는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는 가지 못할뿐 아니라 버스나 전차, 비행기도 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랑하는 '미오'와 그 흔한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한다던가, 어디론가 둘만의 여행을 간다던가 하는 일은 전혀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오'와 '미오'는 사랑합니다. 처음만났던 그때처럼, 두번째의 만남에서도 서로 사랑합니다. '미오'는 자신의 운명을 알면서도 '아이오'와의 사랑을 택합니다. 사랑스러운 '유지'와의 만남을 택합니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세사람의 사랑... 지금, 만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