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 CD 플레이어라니
2025. 10. 18. 19:51
이 무슨 시대 역행인가 싶지만 디자인에 반해서 내 기준 고가임에도 사버렸다. 스피커 소리가 좋다는 후기를 보고도 그다지 믿지 않았는데 실제로 들으니 진짜 생각보다 좋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하는 쪽이 소리가 더 풍부하긴 한데 내장 스피커 소리도 나쁘지 않다. CDP 자체는 마음에 드는데 문제는 집에 음악 CD가 승훈 오빠와 동률 씨 말고는 거의 없다는 거다. 지금 집으로 이사올 때 그 많던 카세트테이프며 CD를 다 버렸었지... 테이프는 몰라도 CD는 둘 걸 그랬나 싶다.
가만히 세워만 놔도 저렇게 오브제로서의 역할을 하니 안 살수가 없었다. 원래는 전용 거치대가 있는데 실버 색상이 품절이라 안 샀단 말이지. 혼자 세워놔도 서 있긴 한데 뭔가 불안해서 집에 있던 흰색 북엔드를 살짝 기울게 만든 다음에 거기에 기대놓으니 안정적이고 좋다. 크기도 딱이라서 앞에선 북엔드가 안 보여서 깔끔하다. 클래식 음반을 몇 장 사야겠다.
일광전구 스노우맨 조명은 전부터 갖고 싶었는데 아주 작은 녀석으로 하나 들였다.
현재 거실 모습. 굳이 추가한다면 의자에 예쁜 방석 하나씩 다 얹어 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