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 코맥 매카시 (The Road - Cormac Mccarthy)

<감히 성서에 비견되는 소설>이라는 선전 문구에 혹해서 읽었는데, 대체 어디가 성서에 비견되는 건가요?? 어디가 감동적인지도 모르겠고 말이지.
난 퓰리처상 수상작이랑은 안맞는건지 가끔씩 읽을때마다 다 별로다. 머리가 나빠서 작품성 있는 책들은 이해를 못하는건가?;; 



코끼리와 귀울음 - 온다 리쿠 (象と耳鳴り - 恩田陸) 

장편소설인줄 알고 읽었는데 읽다가 단편소설 모음집이라는걸 알았다. 재미없진 않았지만 온다 리쿠는 장편쪽히 훨씬 매력적이다.
단편은 역시 아사다 지로가 최고! 읽긴 했으나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게 없는 책이다.



마술은 속삭인다 - 미야베 미유키 (魔術はささやく - 宮部みゆき)

미미여사의 책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 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모방범>, <이유>, <화차>같은 작품보단 편하고 가볍게 읽었고, 재밌었다. 이 책 마지막장에 아주 작은 글씨로 "미미 여사 파이팅!" 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그게 어찌나 귀엽던지... 어느 분의 센스인지는 모르나 너무 깜찍하셨음! 미미 여사도 보셨을려나? ^^



오리엔트 특급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 Agatha Mary Clarissa Christie)

예전에 읽었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이후 두번째로 만나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 
읽는내내 너무 지루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재밌게 읽었었는데, 이건 너무 지루했어 ㅠ.ㅠ



고래 - 천명관

역시 국내작가가 쓴 글에서 감칠맛이 난다. 번역된 책에서는 느낄수 없는 우리말의 감칠맛! 아무리봐도 우리나라 글과 말처럼 과학적이고, 예쁘고, 매력적인 언어는 없는 것 같다. 각설하고 <고래>는 역동적이고, 거칠지만 정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소설을 읽었다기보단 영화 한편을 본 것 처럼, 선명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