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살 소년 미하엘은 길을 가던 중 간염으로 인해 심한 구토를 일으키고 우연히 소년을 지켜 본 서른여섯의 여인 한나의 도움을 받게 된다. 미하엘은 감사 인사를 하러 그녀를 다시 찾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며 세상에 밝힐 수 없는 비밀스런 연인이 된다.

'책 읽어주기, 샤워, 사랑 행위 그러고 나서 잠시 같이 누워 있기'. 어느 새 이것이 두 사람 만남의 의식이 되어 간다. <오디세이> <에밀리아 갈로티> <간계와 사랑> 등 미하엘이 한나에게 읽어주는 책의 수는 늘어가고, 사랑이 깊어 갈수록 한나의 알 수 없는 불안감은 커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한나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남겨진 소년 미하엘은 지울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다. 8년 후 미하엘은 법정에서 그녀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녀가 필사적으로 숨겨온 충격적인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게 되는데….


제목만 보고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기대한 내가 잘못이지 ㅠ.ㅠ 책 읽고 좋으면 영화도 볼까 했는데 그럴 마음이 싹 사라졌다. 특히 2부 한나의 비밀이 밝혀지는 부분이 너무 지루했다. 왜 갑자기 나치가 튀어나오고 강제수용소가 튀어나오는지…. 이 책도 <다른 사람 다 좋다는데 나만 별로인 책> 리스트에 추가 완료. 난 단순히 러브스토리를 기대한건데 그렇지 못해서 더 별로였나보다. 연속으로 두 작품째 실패하고 있는데 다음에 읽을 책은 좀 재밌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