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나의 히어로

2025. 10. 17. 22:10


데뷔 35주년, 그의 팬이 된 지 35년

그동안 잘 몰랐었는데 최근에 그의 1집~4집 영상을 찾아보다 내가 알게 모르게 이분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깨달았다. 본일 일 잘하는 사람을 존경하고 좋아하는 것이 그렇고, 안경에 단정하고 샤프한 사람이 이상형인 것도 그렇고, 노래가 됐든 성격이 됐든 과잉 없이 담백한 걸 좋아하는 것도 그렇고, 오랜 시간 변함없다는 것이 그렇다. 너무나 힘들었던 10대와 20대를 버틸 수 있었던 건 모두 오빠 덕분이었다. 그래서인지 정서적,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후엔 오빠를 덜 찾게 되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됨이 오히려 더 좋았다. 이제 오빠 없어도 잘 사는 어른이 된 거 같아서... 저 잘 컸어요 오빠!

잘 커서 이렇게 운전하면서 오빠 노래도 듣는답니다. 요즘 출퇴근길에 오빠 노래 계속 듣는데 너무 좋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앨범은 사진에 있는 4집! 버릴 곡이 한 곡도 없어요. 블로그 찾아보니 마지막으로 공연을 보러 간 게 10년도 더 됐던데 (30주년 콘서트가 코로나로 취소되는 바람에) 이번 콘서트도 예매를 못해서 슬퍼요. 부산이나 대구를 가기엔 너무 멀어요 오빠. 제발 서울에서라도 앵콜콘을 해주세요. 항상 바라는 건 건강하시라는 거 하나입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