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베이글
왼) 1차 반죽 완료 오) 발효 후 데치기까지 완료
빵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베이글. 유툽에 검색해 보니 생각보다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것도 쉬워 보여서 도전! 레시피는 데치지 않는 베이글 레시피 여기꺼 참고했다. 처음이라 밀가루도 수입산 비싼 제품으로 사서 만들어봤는데 레시피엔 오븐이고 나는 오븐형 에어프라이어를 쓰는지라 온도가 안 맞아서 약간 실패. 다음부터 180도로 낮춰서 구웠더니 잘 나온다. 180도로 17분 정도 구워주고 뒤집어서 3분 정도 더 구워줬다. 에프로 구우면 밑부분이 잘 안 구워져서 뒤집어서도 굽굽. 그리고 데치지 않고 구워도 맛에는 크게 영향이 없는데 확실히 데쳐서 만들어야 모양이 반질하고 예쁘게 나온다. 사진에 있는 건 데쳐서 만든 베이글들. 레시피도 딱 4개용이고 에프도 딱 4개만 들어가서 한 번에 4개 이상 못 만든다.
짜잔! 굽기 완료!
성형할 때 반죽을 잘 늘려서 가운데 구멍을 좀 크게 만들어야 굽고 나면 구멍 크기가 적당히 예쁘게 나온다. 난 내가 먹을 거라 대충 해서 구멍이 작다. 집에 직장 동료가 준 감말랭이가 있어서 그것도 넣어서 만들어봤는데 너무 달지 않고 맛있었다. 이 레시피를 기본으로 재료를 바꿔가며 여러 가지 만들어 볼 예정이다. 베이글 몇 번 만들어 보고 느낀 건데 베이킹은 온도와의 싸움이고 은근 손이 많이 가고 힘들다는 것이다. 이걸 대량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네요. 베이글 하나도 이런데 빵집은 종류가 수십 가지니 아무리 반죽기, 발효기가 있다고는 하지만 빵집하는 분들의 힘듦이 십분 이해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