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2022. 10. 28. 19:20
이 드라마의 유일한 단점은 디플 드라마라는 것이다. 티빙이나 넷플만 됐어도 반응이 훨씬 좋았을 텐데 왜 디플이죠?! 미스터리, 수사, 법정 내가 좋아하는 요소는 다 들어간대다가 주연 배우 둘 다 좋아해서 시작한 드라만데 지금까지 디플에서 본 영화, 드라마 통틀어 제일 괜찮은 작품이었다. 디플이 워낙 볼 게 없어서 그렇기도 한데 그냥 드라마 자체만 놓고 봐도 수작이다. 소재가 아무리 좋고 배우가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각본과 연출이 함께 어우러지지 않으면 졸작이 되고 마는데 이 드라마는 적절한 균형을 마지막까지 유지해내서 보는 내내 마음이 편했다. 그러니까 시즌2 주세요.
동명 에세이를 각색한 드라마인데 막화 보자마자 너무 좋아서 주말에 읽으려고 책도 주문했다. 착희랑 시백이 티키타카 더 보고 싶은데 왜 이번 주는 안 하는 건가요? 용궁 예식장에서 문어 아저씨 주례로 결혼하는 거 보여줘야지요? 맨날 나만 설레고, 나만 김칫국 마시고 ㅜㅜ 메이킹 보니까 여주는 깨발랄하고 남주는 능글맞게 다 받아 처서 케미가 좋던데 시즌2에선 시즌1보다 살짝쿵 발전한 러브라인을 넣어도 좋을 거 같은데 말입니다. 결론은 시즌2를 달란 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