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05
회사가 어려워 연봉 20% 삭감됐다. 담달엔 연금이랑 고용이 올라서 급여 실수령액이 더 적어질 예정! 나만 삭감된 건 아니라 이건 뭐 그렇다 치는데 입사 1n년 차인 나와 입사 1년 차 남직원의 연봉 차이가 얼마 안 난다는 게 기분 상한다. 쓰벌 남자로 태어났어야 뭘 해도 한 푼 더 받는 건데 엿같다. 왜 여자로 태어나서 평생을 고통받는지. 차량 유지비 지원도 없어지고 청소도 여직원들이 돌아가면서 하라고 하고 (이것도 왜 여직원만?) 입사 초기 어려웠던 시절로 역행하고 있다. 경제가 어렵고 온갖 단가는 다 오르는지라 이해는 하지만 성별로 차별하는 건 정말 짜증 난다.
일찌감치 여수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1박은 방송에도 나온 풀빌라에 묵었는데 좋긴 했으나 사진으로 보는 게 더 좋았다. 물놀이를 즐기지 않는 나는 솔직히 돈 아까웠는데 일행은 좋아하더군. 숙소에 풀이 딸려있어서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가볼 만한 거 같다. 이번에도 찍사로서의 의무를 다 하고 왔는데 블로그에 언제 올릴진 미지수. 작년에 다녀온 경주 사진도 아직 안 올려서리. 외국 여행은 언제쯤 맘 편히 갈 수 있을는지... 비행기 타 본 게 전생 같다.
요즘 팬심이 조금 살아나서 우기 영상 찾아 보다가 새삼 장우와 은실이의 대화가 좋아서 올려본다. "난 성실하고 평범하게 사는 게 행복해. 난 그걸 아는 편이야." "자기가 어떻게 하면 행복한지 아는 사람 그거 세상에 몇 없거든" 행복은 평범하다 못해 지루한 일상에 있다는 걸 알다니 장우는 어른이네. 소설 원작이라 그런가 좋은 대사가 많이 나왔던 드라마였다. 잔잔하다 못해 지루해서 망한 게 안타까운 드라마 ㅠㅠ
나는 100% 이성애자이지만 이 나라 xy에겐 관심이 가지 않는다. (연예인은 판타지니까 예외) 이유가 뭘까 싶었는데 그들의 미성숙함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나이는 먹고 몸은 커져서 어른이라 불리지만 정신 상태는 어린아이에서 한 발짝도 발전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릴 때부터 집에서나 밖에서나 떠받들어 주는지라 독립적이지 못하고 (혼자 뭘 하질 못함) 원초적인 거 말고는 취미나 취향도 없고 자신만의 주관도 없다. 그야말로 인간으로서의 매력은 제로에 수렴한다. 이성적인 관계가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서 다가가 보려 해도 그들의 머릿속엔 그런 생각밖에 없다는 걸 깨닫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다. 몇 번인가 혼자 실망하고 언젠가부터 그들과는 인간으로서의 관계조차 쌓고 싶지 않아 졌다. 앞으로 남은 인생 xx들과 사이좋게 잘 먹고 잘 사는 게 내 목표 중 하나다. xx 홧팅!
인간은 지구를 소중히 하지 않았고 그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정말 지구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건지 (아니지 인간의 수명이지, 지구는 리셋하면 되니까) 날씨가 너무 이상하다. 습하던가 덥던가 둘 중에 하나만 했으면 좋겠는데 쌍으로 난리다. 이리 더울 거면 진짜 망고, 바나나, 키위 이런 거라도 막 나던가요. 그것도 아니고 인간만 쪄지고 삶아지고 데쳐지고 이러다 겨울 되면 또 동태가 되겠지요. 극한직업 한국인도 아니고 뭐람. 영화처럼 한방에 가면 좋을 텐데 서서히 고통받으며 살다 갈게 뻔해서 그게 두렵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게 더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