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11
본태성 진전
본태성 진전이란 특별한 이유 없이 몸의 일부가 움직이는 현상인데 주로 손, 머리에서 나타난다. 유전적 원인이 제일 크고 특별한 치료법도 없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 앞에서 손을 써야 할 경우 긴장해서 손떨림 현상이 나타나는데 일상생활엔 지장이 없어서 무시하고 살다가 최근에 가족이 머리도 좌우로 움직인다고 해서 (머리 움직이는 건 나도 모르겠고 의사도 모르겠다고) 뇌 MRI를 찍어보았다. 결과는 역시나 뇌 문제는 아니었고 본태성 진전으로 판명. 의사는 약 먹어보자고 처방전을 써줬는데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어서 패스. 약 먹는 건 증상이 심해지면 생각해봐야겠다. 이번에 MRI도 처음 찍어보고 태어나서 내 뇌 사진도 처음 봤는데 완벽한 좌우대칭으로 예쁘게 생겼더라. 촬영 후 결과도 바로 나오고 보험도 적용돼서 20만 원 정도라니 부담 없는 가격이라서 좋았다. 우리나라 건보 최고! 아, 혈액 검사도 했는데 간수치, 당뇨, 갑상선, 빈혈 등 다 정상이고 엉뚱하게 백혈구 수치가 평균보다 낮다고 한다. 왜죠? 3,500 이상이어야 하는데 3,300 정도라고. 의사 말 들어보니 심각한 건 아닌 거 같고 내년 초에 건강 검진할 때 체크해봐야겠다.
위의 내용과 이어지는데
떨림이 머리까지 이어진 이유는 아무래도 스트레스 영향 같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증상이 하나씩 늘어나는데 이번엔 떨림 추가요! 진짜 회사는 만병의 근원임이 틀림없다. 6월에 2주 정도 극심한 스트레스 상태였고, 최근엔 회사 일 + 건강 걱정 때문에 또 스트레스 ㅋㅋㅋ 오래 살고 싶지 않다면서 아픈 건 싫은 인간이라니 모순 투성이구만.
유툽은 MTN을 건들지 말지어다
월수금은 누리네 영상 올라오는 날이라 기다리는데 안 올라와서 뭔가 싶었는데 유툽 측의 조치로 업로드가 중지됐다는 MTN의 글이 올라왔다. 중지 이유는 무려 동물학대란다. 아니 MTN 만큼 생명존중을 몸소 실천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거늘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유인지. 유툽은 개쓰레기 같은 채널도 정지 안 시키면서 왜 MTN에게 그러는 거냐!!! 쓰벌. 내 유일한 힐링 채널이거늘 ㅠㅠ 어제 누리네를 못 봐서 금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요 ㅠㅠ 얼른 중지를 풀어달라고요 ㅠㅠ
5차 지원금
지원금을 받아서 제일 먼저 새언니 카페에서 2만원 쓰고 서점에 책 사러 가려고 했는데 유일한 동네 서점이 수리 중이라 책을 못 샀다. 다른 서점은 차로 30분은 가야 한다고요 ㅠㅠ 책은 포기하고 다이소, 버거킹, 편의점을 차례로 들렀는데 오 셋 다 지원금 사용이 가능했다. 버거킹은 진짜 안 되는 줄 알았는데 되더라. 쿠폰까지 야무지게 써서 3,900원에 버거와 콜라를 점심으로 사 왔다. 다이소에서 분갈이 흙 사서 수경으로 키우던 테이블야자를 다시 화분에 심어줬다. 문샤인도 많이 자라서 분갈이를 해줘야 할 거 같은데 지금 해야 하는지 내년 봄에 해야 하는지 식알못이라 판단 불가능이다.
만능비누
바디샴푸 대신 비누를 쓴지는 오래됐고 세안도 비누로 하고 머리도 비누로 감고 얼마 전엔 클렌징에 도전해봤는데 생각보다 잘돼서 이제 클렌징도 비누로 하기로 했다. 비싼 비누를 쓰진 않고 무궁화에서 나오는 비누와 저렴한 수제비누를 사용 중이다. 머리는 도브 센서티브 사용. 향료도 몸에 안 좋아서 저렴한 무향료 비누를 사고 싶은데 찾을 수가 없다. 무향과 무향료가 다르다는 걸 얼마 전에 알고 충격이었다. 무향은 그야말로 향이 없는 향료를 넣은 거란다. 향료가 없는 제품을 사고 싶으면 무향료라고 되어 있는 제품을 사야 한다.
캐스퍼
캐스퍼 캐스퍼가 사고 싶다. 이유는 예쁘니까요. 차에 욕심 없는데 얘는 보자마자 예뻐서 사고 싶었는데 예상가를 보니 옵션 넣으면 꽤 비싸더라. 그 돈 주고 경차는 좀 아닌 것도 같고. 경차 사면 주차가 쉬워서 돌아다니기 편할 거 같은데 어차피 집순이라 안 돌아다니려나요 ㅋㅋㅋ 운전을 좋아하면 당장 바꿀 텐데 그게 아니라 고민만 하고 있다.
미치지 않고서야
현실에서도 고통 받는데 드라마에서도 고통받기 싫다는 이유로 오피스 물 안 보는데 이 드라마는 너무 재밌어서 아까워하면서 봤다. 정재영의 궁시렁 연기, 문소리의 술 취한 연기와 빡친 연기, 이상엽의 진상 연기 뭐 하나 버릴 것 없었다. 아직도 이상엽이 술 먹고 육개장 타령하는 걸 떠올리며 혼자 웃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