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2020. 9. 30. 20:16

 네버엔딩 청소 

명절 휴일 첫날, 알람을 안 꺼놔서 평소와 같은 시간에 기상. 침대에서 밍기적거리다가 명절 때 하려고 마음먹었던 침실 커튼을 세탁기에 돌리는 것으로 집 대청소 시작. 암막 커튼이 세탁기에 안 들어가면 어쩌나 했는데 충분히 들어가서 다행이었다. 청소를 아침에 시작했는데 퇴근 시간에 끝남 ㅋㅋㅋ 마지막에 욕실 청소하는데 벽은 뒤꿈치 들면 끝까지 손이 닿아서 닦았는데 천장까지 닦다간 쓰러질 거 같아서 포기했다. 천장은 아직 깨끗하니까 나중에 닦아야지. 천장 닦을만한 청소 도구도 사놔야겠음. 인테리어 때문에 각종 천이 많은데 그거 세탁하고 제자리에 놓는 것도 일이다. 드레스룸 정리도 하고 싶은데 니트 넣어놓을 곳이 없어서 패스. 트레이를 몇 개 사야겠다. 이래서 붙박이장을 하고 싶었던 건데 시스템 옷장 싫다 ㅠㅠ 청소 끝나면 청소 도구도 청소를 해야 하고 아주 끝이 없다. 휴일 첫날 다 해놨으니 이제 편히 쉬어야지.



 크롬캐스트 전송 버튼 사라짐 


티빙앱에서 크롬캐스트 전송 버튼이 사라졌었는데 와파를 2g에서 5g로 바꾸니 다시 살아났다. 넷플, 유툽은 되는데 티빙만 안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덕분에 4천 원 비싼 이용권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서 (빔에 내장된 앱으로 보려면 TV용 이용권을 사야 하는지라. 비싼 주제에 티비론 실시간 못 봄) 고화질로 영상을 보고 있긴 하다. 이게 다 비숲때문이라고요. 빔프로젝터 큰 화면으로 비숲 본방 사수를 하겠다고 온갖 방법 다 해본 건데 본방 전에 해결돼서 본방 사수를 하긴 했다. 다행히 13, 14화가 재밌어서 머리 아프게 해결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시목아 ㅠㅠ



 그놈에 카카오 

mi친 카카오 놈들이 티스토리를 이메일 아이디 말고 카카오 계정으로 연결해서 쓰라는 공지를 띄웠다. 이게 선택사항이 아니고 내년 4월까지 연결 안 하면 기존 아이디론 접속 자체가 불가능해서 블로그 못 씀. 환장. 아니 카카오 계정 쓸 사람은 쓰고 이메일 아이디 쓸 사람은 쓰고 선택지를 줘야지 무조건 카카오 계정으로 통합이라니요. 무료 블로그니까 닥치고 받아야 들이라는 거겠지만 마음에 안 든다. 태터툴즈 때부터 십여 년을 유지한 블로그인데 도메인 문제도 있고 카카오 계정도 그렇고 이젠 그만 해야 하는 건지 ㅠㅠ 이사 갈 만한 곳도 마땅치 않은데 어찌해야 하는 걸까. 저쪽 초록 애들은 완전 극혐이고 이쪽 노란 애들은 갈수록 짜증 난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애물단지 차 

회사 이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면허 따고 운전을 시작해서 지금 4년째 운전을 하고 있는데 여전히 운전은 싫고 차에도 정이 안 간다. 이젠 운전이 그나마 익숙해졌는데 출퇴근 때만 운전하는지라 만년 초보운전이다. 귀찮지만 5천 킬로 마다 엔진오일 갈아주고 이번엔 타이어도 4개 다 갈았다. 원래 2개씩 가는데 얼마 전에 보니까 앞이나 뒤나 마모된 게 그게 그거라 다 갈아버림. 근데 타이어 교체 이후로 조수석 쪽에서 묘한 소음이 들리고 브레이크가 밀려서 다시 수리 맡겼는데 라이닝이 문제였단다. 수리했더니 괜찮아짐. 2월에 리콜 수리받으라고 우편 받은 걸 아직도 안 갔는데 명절 끝나고 꼭 가야겠다. 원래 내 물건에 대한 집착이 엄청난 사람인데 이상하게 차 관련된 건 세상 귀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