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비용 정리

2020. 6. 19. 14:03


리모델링 비용 정리

1. 욕실 2개, 주방 배관 수리 : 1,200,000
2. 샷시 전체 교체 : 5,900,000
3. 목수, 단열, 도배, 장판 외 : 8,500,000
4. 욕실 2개 수리 : 3,500,000
5. 타일 : 600,000
6. 옥상 방수 : 2,970,000
7. 전기, 조명 : 2,000,000
8. 싱크대, 신발장 : 2,200,000
9. 입주 청소 : 275,000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하면서 느낀 것들

1. 투자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건 진리 중의 진리
2. 수리하려면 다 해야지 한 두 군데 해봤자 티도 안 남
3. 원하는 바를 시공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기
4. 공사 진행 상황은 매일 체크하고 수정 사항은 바로 전달하기
5. 같은 색이라도 제품마다 미묘하게 색이 다르고 샘플과 실물 또한 느낌이 다르니
    어느 정도는 포기하던가 포기가 안 되면 원하는 제품을 직접 사 와야 함
6. 대금은 공사 진행 상황을 보며 지급
7.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남의 말 듣지 말고 본인이 원하는 거로 하기
8. 대형 가구는 필히 실물 보고 사기
9. 어설프게 아는 사람을 믿지 말자




순수 집수리에만 들어간 비용이다. 옥상 방수는 집주인인 호적메이트가 해야 하는데 나보고 하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가 했다. 안 하고 싶었지만, 옥상 방수를 안 하면 옥상 바로 아래인 내 집에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수리 전에 보니 곰팡이가 많았음. 옥상 방수는 1층 상가 페인트 사장님한테 맡겼는데 집주인 건물이라 그런지 엄청 두껍게 잘 해주셨다. 방수제 색도 밝은 하늘색이라 촌스럽지도 않고. 외벽 방수도 하고 싶었지만 비용이 ㅠㅠ 추운 거 극혐이라 단열 (위 사진) 추가했고, 도배는 방 3개는 합지, 거실주방은 실크, 장판은 2.2t 자연애 화이트 오크, 몰딩은 마이너스나 무몰딩을 하고 싶었지만 비용의 압박으로 갈매기 몰딩 흰색. 호적메이트 친구가 (건물만 몇 채라는 분) 아는 업자들에게 공사를 맡겼고 두 개 층을 동시에 수리해서 비용이 많이 다운됐다. 특히 샷시와 욕실은 확실히 저렴하게 했다고 생각함. 수리비만 정리해도 2800인데 2층 빌려준 돈도 있고, 커튼, 가구, 가전, 잡다한 살림에 인테리어 용품까지 하면 최종 금액은 훅 올라간다. 빚지는 거 싫어서 카드로 지른 것도 다 갚아버렸고 이제 또 열심히 돈 모을 일만 남았다. 게을러서 그럴싸한 재테크는 못 하고 무식하게 안 쓰고 모으기만 하는데 재테크 공부를 해야 하나 싶다. 나중에 이 회사 그만두면 뭐 해 먹고 살지 계획도 세워야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음이다. 집수리하느라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당분간은 아무 생각 안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