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출판사 트윗을 팔로하고 있는 나는 며칠 전 피드를 넘기다 이 책을 발견했고 "세상에 어린 왕자야! 저 아름다운 아치형 책머리 좀 봐! 인쇄팀을 갈아 넣었겠다!"를 외치며 빠른 주문 완료. 받아보니 이 책의 아름다움은 안에 또 있었다. 어릴 때 교과서 페이지마다 조금씩 다른 그림을 그려서 빠르게 넘기면 움직이는 그림이 되는 그거! (뭐라 부르는지 이름을 모르겠음) 그게 이 책 윗부분에도 있다. 어린 왕자의 장미가 자라 꽃이 피고 유리 돔이 씌워지는 그림인데 넘 예뻐서 몇 번씩 페이지를 넘겨보고 있다. 이런 아름다운 리커버 특별판은 실사용보단 소장용이라 고이 모셔둬야 하는데 예뻐서 계속 넘겨봤네요. 이미 소장 하고 있는 책도 같은 출판사 같은 번역인데 황현산 선생님이 번역하신 건 몰랐다. 아니, 예전에 읽을 땐 황현산 선생님을 몰랐다. 어린 왕자는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는 책이라 새 책을 샀으니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