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잘 만든 병맛 드라마 매니아인 내가 안 보고 지나칠 수 없었던 드라마. 웹툰은 거의 안 보는지라 원작 내용을 모르고 보기 시작했는데 후기를 보면 원작 고증도 꽤 잘 된 모양이다. 내 취향은 극과 극이어서 진지하고 묵직한 내용 아니면 아예 스트레스 하나 없이 볼 수 있는 내용이 좋다. 물론, 둘 다 잘 만들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어중간하게 현실을 끼워 넣어 기분만 찝찝해지는 것보단 아예 현실감 따윈 배제하고 판타지로 가는 게 더 낫다. 그래서 영화 <알라딘>도 좋아했고 이 드라마 또한 좋았다. 좋아하는 배우가 한 명도 없는 드라마였지만 거슬리는 배우 또한 한 명도 없는 드라마였고 나름의 갈등이 존재하지만 유머러스하게 풀어감이 좋았다. 사장이나 점장 역할 배우의 연기도 좋았지만, 조연들 연기가 더 돋보인 드라마이기도 했다. 나는 분장만 봐도 웃음이 터져서 연기 못 할 거 같은데 다들 대단들 하다. 조금 긴 뮤지컬 동화 한 편을 본 듯한 드라마였고 보는 내내 마음이 편하고 행복했다. 2019년 힐링 드라마로 기억될 <쌉니다 천리마마트>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