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요즘 스트레스가 심해서 스트레스 안 받는 재밌는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실패했다. 처음엔 <겨울왕국 2>를 보려 했으나 1도 그다지 재미없었던지라 패스, <나를 찾아줘>는 보는 내내 스트레스 받는다기에 포기, 그럼 <나이브스 아웃>을 볼까 했는데 동네 영화관에 조조가 없어서 우선 패스. 그렇게 선택된 영화가 <포드 v 페라리>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재밌지 않았고 비비놈 때문에 보는 내내 잔잔한 빡침이 ㅠㅠ 서론이 너무 길어서 지루했고 생각보다 레이싱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왠지 처음부터 주인공이 그렇게 될 거 같더라니 딱 맞아떨어져서 그것도 씁쓸했다. 내가 원한 건 사이다였는데 너무 현실적인 영화여서 고구마만 잔뜩 먹고 왔다. 그런데도 별 세 개를 준 이유는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력 때문이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둘 다 연기를 너~어~무 잘하더라. 영화 보는 내내 크리스찬 베일 보고 왜 저렇게 피죽도 못 얻어먹은 것처럼 말랐나 싶었는데 실제 '켄 마일스' 사진을 보고 역할에 충실했던 거구나 하고 납득했다. 멋진 배우다. 반면 맷 데이먼은 몸을 키웠는지 키는 크리스찬 베일보다 작은데 더 커 보였다. 두 배우를 좋아하거나 차를 좋아하거나 1960년대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추천하고 싶고 아니라면 비추다. 다음주엔 못 본 <나이브스 아웃> 보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