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와 냥냥이

2019. 9. 13. 18:22













동물원도 동물 카페도 반대하는 입장인데 조카들 때문에 댕댕이 카페를 가게 됐다.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인 곳으로 갔었는데 들어가자마자 댕댕이들의 격한 짖음과 (짖는 건 주로 소형견들이고 대형견들은 얌전) 독한 냄새에 당황, 입장 후 허접한 시설에 당황, 풀풀 날리는 털에 당황. 텅 빈 공간에 개 몇 마리, 고양이 두 마리 풀어 놓은 게 전부라서 실망스러웠지만, 조카 1호는 좋아하네요 ㅠㅠ 댕댕이들 수가 압도적으로 많으니 냥이 두 마리는 기도 못 펴고 댕댕이들만 피해 다녀서 불쌍했다. 그 와중에도 아이들은 얼마나 예쁘던지. 소형견보단 대형견들이 순하고 더 예뻤다. 허숙희와 말라뮤트는 존잘, 시바와 코기 존귀, 인절미는 순둥순둥, 견종마다 다른 매력이 있었다. 그래도 다신 가고 싶지 않은 장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