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검블유는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드라마다. 지금까지도 한국 드라마에선 일 잘하고 연애 잘하고 성격까지 매력 있는 역할은 남성의 전유물이고 여성은 그런 남성을 돋보이게 해주는 보조역할에 불과하다. 이 공식을 완전히 뒤집어 깨버린 드라마가 검블유다. 직장에서 능력 있는 여성, 결혼 아닌 비혼을 선택한 여성,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을 보면서 저렇게 멋진 걸 그동안 남자들끼리만 해 먹었다니 억울하다 싶었다. 그동안 우리가 보아온 수동적이며 민폐만 끼치는 여성은 검블유엔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단점도 있다. 영화 미스슬로운의 청문회 장면을 처음과 끝에 똑같이 복사 붙여넣기 수준으로 넣은 거나 가장 분량 많은 남배우의 부족한 연기력, 예쁜 화면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낳은 작위적인 장면 등 단점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기 어려웠던 주체적 여성이 주인공인 드라마여서 의미 있었고 그건 단점을 메우고도 남을 만큼의 커다란 장점이었다. 지금도 여러 곳에서 분투하고 있을 세상의 수많은 배타미, 차현, 송가경의 건투를 빈다.

  1. breeze 2019.08.03 10:37  address  modify delete  reply

    그리워 해서는 안될 것들만 그리워하고 후회해서는 안될 일들만 후회하며,
    잊고 살아야 할 기억들만 기억이 난다.
    웃어야 할 날에는 눈물나는 일이 생기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해야 할 때에는 내 감정이 너무 솔직해 진다.

    평생 곁에두고 싶은 사람이게는 마음다해 대하지 못했고,
    가까워 지고 싶은 사람과는 모른척 멀어져 버린다.
    미안하다고 말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화를 내고
    보고싶다고 말해야 하는데 몹쓸 자존심은 말문을 막는다.

    타이밍이 맞지 않은것은 내 잘못이 아니고,
    뒤죽박죽인 내 삶도 언젠가 자리를 잡겠지 싶지만..
    다시 잡을 수 없는 지나간 것들에 대한 후회와 그리움은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


    티비를 잘 안봐서 마땅히 댓글을 달만한 게 없어서요..

    참참..
    별것 아닌 댓글에 하루가 즐거우셨다니..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지네요. : )


    • bluewindy 2019.08.07 16:30 신고  address  modify delete

      남겨 주신 글을 읽고 예전에 좋아해서 자주 들었던 노래 가사가 생각났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 하세요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댓글이 워낙 귀한지라 하나라도 달리면 혼자서 매우 흐뭇해하곤 한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