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2 (OCN, 2019)

2019.07.04 21:44



별점


<구해줘 2>는 수몰 예정인 시골 마을의 보상금을 가로채려는 사기꾼 일당과 그들을 막으려는 마을 개망나니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사기인 걸 가장 먼저 눈치챈 성실한 마을 청년은 일찌감치 붙잡혀 개처럼 묶여 있고, 믿을 건 개망나니 민철이 하난데 얘가 맷집만 좋지 머리가 나빠요. 볼 때마다 민철아 몸을 쓰지 말고 머리를 쓰라고! 뇌 몰라 뇌? 브레인! 을 외쳤지만, 우리 민철이는 끝까지 머리를 쓰지 않았다고 한다. 마지막까지 처절하게 몸만 쓰는 민철이를 보며 나 또한 민철이의 브레인을 포기했다. 민철이가 아무리 사기라고 말해도 워낙 전적이 화려한 개망나니라 마을 사람들은 물론 가족도 민철이를 안 믿고 사기꾼들을 믿으니 매주 고구마 한 트럭씩 먹는 기분이었다. 배우들이 다들 신들린 듯 연기를 잘해서 더 고구마였다.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목사 연기는 소름 끼칠 정도. 사기꾼 최경석이 돈에 미친 더럽고 짜증 나는 인간이라면 목사는 그냥 돌은 인간 그 자체였다. 목사 배우분이 연극 하시던 분이라는데 연기 정말 인상적이었다. 잘 만든 드라만데 무거운 내용이어서 그런지 시청률이 낮아서 안타까웠지만, OCN은 시청률에 굴하지 말고 계속 이런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