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2019. 7. 1. 21:13

지옥의 맛 미아

아이스 텀블러에 드립백으로 커피 내리고 얼음 넣고 자연스럽게 정수기 뜨거운 물을 콸콸콸~ 미아 완성이요! 아놔 ㅋㅋㅋ 아무 생각 없이 뜨거운 물을 부어서 미지근한 아메리카노가 돼버렸다. 몇 모금 마시다가 도저히 미지근한 아메리카노는 적응 안 돼서 버리고 1층 카페에서 아아 사 먹었다. 커피 하니까 생각나는데 어제 친구네서 일리 캡슐 커피 클래시코를 마셔봤는데 존맛이었다. 고소하고 담백하고 쓴맛이나 신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다.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이라 네스프레소 기계로 내렸는데 크레마도 풍부했다. 아마존 직구 핫딜 뜨면 15 정도에 기계 살 수 있던데 나중에 꼭 사야겠다.


아이스죠리퐁


등촌 샤브샤브에서 저녁 먹고 맞은편 베라에 가서 아이스죠리퐁을 사 먹어봤다. 맛이 궁금했었는데 이름 그대로 죠리퐁 맛 아이스크림이었다. 중학교 땐가 죠리퐁에 중독돼서 하루에 2봉지는 기본 3봉지까지 사 먹었었는데 지금은 너무 달아서 잘 안 먹게 된다. 레몬 맛 난다는 블랙소르베는 다음 기회에 맛보겠어요. 다섯명이 싱글 레귤러 5개를 시켰더니 14000원이던데 차라리 쿼터를 사서 집에 와서 먹을 것을! 이런 멍청한! 다음에 또 가게 되면 쿼터나 패밀리를 사야겠다.


친절은 없다

XY에겐 나이, 직업, 국적 불문 잘 해주지 말아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달았다. 기본 예의만 지키고 그 이상은 해줄 필요가 없다. 평소엔 먼저 말 안 걸고 웃어주지 않는다고 무섭다 어렵다 개복치처럼 구는 것들이 좀 친절하게 대해줬다고 지 주제는 생각도 안 하고 기어오르는 꼴이라니. 토 나온다. 내 원래 XY를 우습게 여기며 사는 인간인데 방심했다가 뒤통수 맞고 깨달은 바가 크다. 앞으로 XY에게 친절은 없다. 100% 이성애자인 내가 연애, 결혼까지 포기하고 사는데도 뒤통수를 맞았으니 그 황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나 같은 인간은 애초에 XY들과는 엮이지 말아야 한다.  


작은 옷가게

새언니 카페에서 옷을 팔기 시작했다. 사업자에 의류 도소매도 추가했고 카페 한 쪽에 옷들이 자리 잡았다. 가장 예뻤던 흰색 재킷을 시작으로 한둘씩 주인을 찾아가고 있다. 도매 사이트에서 사서 파는 건데 얼마나 싼가 가격을 물어봤더니 그다지 싸지는 않았다. 직접 도매상에서 사 오는 건 대량 판매하는 사업자가 아닌 이상 불가능하고 이렇게 예쁜 거 몇 개씩 인터넷 도매로 사서 판매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난 원피스를 노리고 있는데 아직 내 취향은 없어서 못 사고 있다.


품절

목걸이를 만들려고 재료 파는 사이트 두 군데를 들여다보다가 뭐가 너무 많아서 다음에 사야지 하고 잊고 있었는데 오늘 생각나서 다시 들어가 봤더니 제일 마음에 들었던 펜던트가 품절됐다. 엉엉 ㅜㅜ 그거라도 바로 사서 만들었어야 했는데. 게을러 터져가지고. 오늘부터 매일 들어가서 품절 풀리나 살펴봐야겠다. 액세서리 만들기 난이도는 귀걸이가 제일 쉬운데 난 피어싱만 하다 보니 귀걸이는 안 만들게 된다. 라블렛이랑 파츠 사서 피어싱을 만들어볼까??? 검색질 좀 해봐야겠다.


불로소득 일확천금

매주 불로소득과 일확천금을 꿈꾸지만 돌아오는 건 꽝꽝꽝. 직접 가서 사기도 귀찮아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데 어째 당첨 확률이 더 떨어지는 기분이다. 지난주엔 연금복권도 두 장 샀는데 한장만 천원 당첨되고 로또는 5천원 샀는데 꽝이었다. 소심해져서 이번 주엔 3천원만 샀다. 될 사람은 천원만 사도 되던데 ㅜㅜ 2만원 충전했었는데 꽝이 더 많아서 이제 잔액도 얼마 안 남고 슬프다. 하지만 어리석은 인간은 이번 주에도 1등을 꿈꾼다. 다음 주 월요일엔 농협 본점에 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