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DA #08

2019.05.25 20:41

다시 단발머리



미용실 가는 걸 싫어해서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다녀왔다. 집 근처 아파트 단지에 있는 작은 미용실인데 새언니가 괜찮다고 해서 예약하고 아침 일찍 방문. 길고 살이 없는 얼굴이라 중단발에 파마한 머리가 제일 잘 어울려서 이번에도 똑같이 했는데 비용이 단돈 8만원. 소요시간 2시간 50분. 프렌차이즈 미용실에서 같은 머리 최대 22까지 주고 해봤는데 그 머리보다 이번 머리가 더 예쁘다. 손상 전혀 없는 건강한 머리카락에 영양 주라는 어이없는 영업을 안 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내 머리카락이 약한 반곱슬에 (내가 곱슬머리였다니!) 굵고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했다. 이런 머리카락 보기 어렵다고 하시며 염색 테스트에 쓰신다고 커트할 때 밑부분을 길게 잘라서 보관하셨다. 머리 관리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는데 제일 중요한 건 머리 감고 바싹 말리는 거라고 한다. 특히 두피 부분을 바싹 안 말리면 나중에 머리가 우수수 빠진다는 무서운 말씀을. 머리 말릴땐 무조건 안쪽으로 말리고 다 마른 후에 원하는 스타일로 드라이해 주면 된다고도 했다. 사실 귀찮아서 드라이로 머리 잘 안 말리는데 컬 유지를 위해서라도 드라이를 열심히 해야겠다. 미용실은 이제 여기로 정착하기로 했다.



적응 기간

사무실 이사한 지 일주일 좀 지났다. 이제 정리도 다 됐고 온오프 양쪽에서 신나게 사다 나르던 것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처음 하는 이사도 아닌데 뭐 그리 살 게 많은지. 임대가 아니라서 그런가. 전에 사무실 건물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고 했던 건 다수의 항의에 의해 취소된 상태인데 앞으로 진행이 어찌 될지 모르겠다. 취소된 거로 끝났으면 좋겠는데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 좀 걱정스럽긴 하다. 사무실 위치도 좋고 넓고 주변에 편의시설도 많아서 좋은데 내 출퇴근 시간은 배가 됐다. 차 많은 1번 국도로 가나, 좀 한가한 길로 돌아서 가나 그게 그거라서 한가한 길로 돌아서 출근하고 있다. 만년 초보인 운전자에겐 안전이 최고니까요. 운전 3년 차가 되도 여전히 운전이 싫은 걸 보면 확실히 운전 체질은 아닌 모양이다.



2730원의 행복

조남주 작가 신작 <사하맨션>과 이슬아 작가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이렇게 두 권을 2730원에 샀다. 설문조사 적립금, 인터넷 서점 적립금, 페이 포인트까지 썼더니 아메리카노 한 잔 값에 종이책 두 권이 생겼다. 뿌듯!!! 재밌게 보던 고양이 웹툰이 책으로 나와서 그 책도 사고 싶었는데 이슬아 작가 책이 더 유혹적이라 이번 책 사재기에선 아쉽게 탈락. 책도 안 읽으면서 책을 사 쟁이는 버릇은 여전하다. 설문조사 적립금이 은근 쏠쏠해서 다른 설문조사 사이트도 가입해봐야겠다. 지금은 엠브레인 하나만 하고 있는데 적립금 모이는 속도가 더디다. 더 많은 적립금을 갖고 싶어요.



크레마 사운드업

크레마 사운드 업그레이드 버전 기기가 나왔는데 색온도 조절 기능은 여전히 없다. 색온도 조절 기능까지 있었으면 바로 샀을 텐데 왜 없나요? 불 끄고 볼 때 조명을 아무리 낮춰도 푸른빛 때문에 눈이 피로해지는데 말이지. 사실 방 등을 켜고 보면 상관없긴 한데 그냥 지를까? 누워서 등 켜고 끄려고 아이오 스위처도 산 건데. 사운드 아직 잘 되긴 하지만 배터리가 그냥 켜놓기만 해도 훅훅 떨어지는 게 불만이라. 그래도 되긴 되니까 낭비하지 말고 있는 거나 써야겠지. 근검절약 실천!



틴트 부자



우연히 포렌코즈 틴트를 알게 돼서 샀다가 바닥까지 긁어 쓰고 새 걸로 다시 샀다. 2+2를 사려고 했더니 원하는 색상 하나가 품절이라 그냥 1+1 으로 샀다. 색상은 지난번에 샀던 그대로 아잘레아와 시너바로 선택. 아잘레아는 로즈코랄이고 시너바는 로즈핑크. 제품명은 타투 글래스 틴트인데 음식 먹으면 지워진다. 온갖 틴트를 다 써봐도 내 입술엔 다 지워지기 때문에 지속력은 포기했고, 색이 예쁘고 다른 립이랑 함께 바르기 좋아서 재구매했다. 틴트 2개와 컨실러를 샀더니 다른 틴트 본품 두 개를 서비스로 주는 후한 인심까지. 마음에 드는 업체다. 통통한 틴트 용기만 좀 더 얇게 만들어 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좋은 습관 만들기 프로젝트

01. 따듯한 물 먹기 (작년부터 시작해서 습관으로 정착됨)
02. 핸드크림, 바디로션 바르기 (핸드크림은 잘 바르는데 바디로션은 끈적여서 여름용이 필요함)
03. 자기 전 책 읽거나 휴대폰 볼 때 방 등 켜기 (성공률 70%)
04. 소비 전에 여러 번 생각하기 (돈 쓰는 게 제일 재밌는데욧!)
05. 규칙적인 운동 (죽기 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