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tvN, 2019)

2019. 5. 19. 20:30


별점 ★
☆☆

아들을 살리기 위해 죄를 뒤집어쓰고 사형수가 되어 복역 중인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악의 무리와 맞서는 변호사 아들의 이야기. 사실 볼 생각이 없었던 드라마였는데 우연히 한번 보고 뒤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본 드라마다. 볼 생각이 없었던 이유 중에 가장 컸던 건 남주였다. 연기를 못하진 않지만, 전문 배우만큼의 연기력과 화면 장악력은 아니었고 (초반에 악역과 1:1 대면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매번 악역 배우가 화면을 압도했음) 피지컬도 아쉬웠다. 또 하나의 이유는 변호사 사무실을 보자마자 일드 느낌이 물씬 났다는 건데 아무리 봐도 한국 사무실 분위기는 아니라서 볼 때마다 찝찝했다. 드라마 내용 전개는 큰 줄기 하나를 목표로 잔가지부터 훑어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각본도 연출도 긴장감이 부족해서 16화 내내 밋밋하고 지루했으며 결정적인 한 방이 없는 드라마였다. 이런 장르 드라마를 매우 좋아하는데 '자백'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다. 이 드라마를 다 보고 나니 '비밀의 숲'을 다시 보고 싶어졌다. 복습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