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의 염병천병 막방까지 보고 든 의문점

01. 막방의 주인공은 토레타인가? (남주 분량 실종)
02. 게임 개발자인 세주는 왜 게임에 대해 개뿔 아는 게 없는가?
03. 인던은 게임 속에 있는데 거기에 사람이 어떻게 숨는가?
04. 세주는 인던에서 1년 넘게 먹지도 않고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05. 박 대표는 벌써 노안이 왔는가? (설탕 무더기를 꼭 하나씩 발견함)
06. 공방어그로는 집도 절도 없는가? (희주네 지박령인줄)
07. 그래서 진우와 희주는 이제 시버러버라는 것인가?
08. 현빈은 시놉사기를 당한 것인가?
09. 작가는 과거 회상과 PPL이 없으면 드라마를 못 쓰는가?
10. 작가는 왜 마지막 순간까지 과학과 마음 어쩌고 하며 자막으로 훈계질을 하는가?

6화 이후 이 드라마는 '현빈 영상 화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는데 막방에선 그 기능마저 상실했다. 현빈이 5분이나 나왔나? 토레타를 선두로 온갖 PPL 총출동에 과거 회상은 빠지지 않고 엔딩에까지 등장했다. 아무짝에 쓸모없는 전 부인들 이야기에 여주 질질 짜면서 성당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거 보여줄 시간에 (의상 PPL이었겠지) 현빈이나 보여주지. 마지막에 실루엣만 나오는데 황당해서 참. 완벽한 떡밥 회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개판을 쳐놓고 끝낼 줄은 몰랐다. 버그가 되어 사라진 인물들을 처음부터 죽이지 말고 혼수상태로 두고 게임 리셋 한 다음 살려냈으면 그나마 시청자들도 이해를 했을 텐데. 세주도 인던에 숨어 있었던 게 아니라 스페인 어디 시골구석 병원에 기억을 잃고 누워있던 걸로 하면 되잖아! 어쩜 전문 작가가 돼서 시청자만도 못해!! 그 와중에 현빈은 어찌나 연기도 잘하고 얼굴도 잘하던지. 작가 양심있으면 원고료 받은 거 현빈한테 다 줘라. 며느리한테 시아버지가 창녀 창녀 거리고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를 죄다 무능력하고 민폐로 만들어서 남작가인 줄 알았더니 여작가네? 여러모로 최악인 드라마였고 이 작가 드라마는 앞으로 믿고 거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