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홍콩 여행에서 느낌 점. 온 거리가 명동이다. 좁다. 시끄럽다. 길빵이 심하다. 쇼핑 천국이자 명품 브랜드의 총집합소. 신호가 많아서인지 항상 차가 막히는 기분. 은근 다들 난폭운전에 다들 무단횡단. 가짜 시계와 가짜 가방을 외치는 이슬람 아저씨들의 적중률 100% 한국인 감별 능력에 감탄. 날씨가 온종일 오락가락에 비가 자주 온다. 편의점이 세븐일레븐밖에 없다. 패스트푸드는 맥카페밖에 안 보인다. 퍼시픽 커피 맛없다. 찰리 브라운 카페 커피 맛있다. 나트랑 쌀국수 존맛. 홍콩에 널렸다는 허유산 딱 한 번밖에 못 봄. 쥬얼리 매장이 많다. 특유의 냄새가 강하다. 습하다. 위치가 좋아서 잡았던 호텔은 지금까지 묵었던 호텔 중에 가장 최악이었다. 뉴스에서나 보던 동남아 가정부들을 실제로 보고 그놈에 돈이 뭔지란 생각이 들었다. 몽콕 야시장에서 손목을 우악스럽게 잡아끌던 아줌마 무서웠다. 홍콩 또한 미세먼지의 압박. 가기 전이나 후나 일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지만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새로운 풍경도 보고 즐거웠다. 피곤함에 쩔어있었던 관계로 사진을 막 찍어와서 아쉽지만 시간 날 때마다 하나씩 올려야겠다. 사실 여행은 비행기 타는 거랑 면세 터는 게 젤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