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15

2017. 1. 15. 11:40

고급스러운 생선 요리가 먹고 싶어서 갔던 'sushi 일주일 전에 예약하고 갔는데 매장이 생각보다 훨씬 더 작았다. 문 열고 들어가면 왼쪽으론 2층 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정면엔 카운터 석을 가린 병풍이 있고 그 옆으로 계산하는 곳이 있는데 성인 4명이 서 있으니 공간이 없었다. 우리는 1층 카운터 석에 앉아서 식사했다. 우리가 주문한 건 1인 6만 원 메뉴였고 식사 시간은 총 1시간이 걸렸다. 사진은 여러 장 찍었는데 색감과 담음새가 예뻤던 메뉴 세 가지만 올린다.



첫 번째는 카이센동. 비벼서 김과 싸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두 번째는 연어알, 대게살, 성게알, 유자제스트 올린 광어. 광어가 제일 좋았고 성게알은 몇 번 더 나오는데 먹을 때마다 구린내가 나서 별로였다. 세 번째는 후토마끼. 크고 아름답고 맛있다. 성게알 빼고는 전체적으로 맛있었고 먹고 나서 속도 편했다. 매장이 좁은 게 단점이었고 서비스는 무난했다. 내 기준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또 가긴 어렵지 않을까 싶다. 식사 마무리할 즈음엔 마치 한 마리의 생선이 된 기분이 들어서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 를 외치며 커피빈에 가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해서 한 모금 마시니 이렇게 깔끔할 수가. 한 마리의 생선에서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 기분이었다.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 우리는 영화관에 가서 '모아나'를 감상했다.



지난번 가방순이 해준 동생이 사다 준 선물. 초콜릿, 마카다미아, 커피, 쿠키, 코치 파우치, 러쉬 산타베이비, 핸드크림. 저 커피가 세계 3대 커피라는데 맛있다.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혼자 다 먹어야지. 코치도 그렇고 러쉬도 그렇고 절대 비싼 브랜드가 아닌데 왜 우리나라에만 들어오면 비싸지는지 이해 불가. 나도 하와이가서 쇼핑 하고 싶다.

최근 쇼핑 샷. 어제 알라딘 중고서점에 책 10권 팔고 새로 업어 온 장강명 '한국이 싫어서'. 하드커버인데도 책이 가볍고 크기도 적당해서 마음에 든다. 크림이 없어서 산 아토팜 리얼 베리어크림, 더마브이텐이라는 브랜드는 처음 들어보는데 한국에서 철수한다고 50% 세일하기에 오일이랑 크림을 질렀고, 닦아낼 스킨이 없어서 스킨푸드에서 스킨도 하나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