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삼색 해변 중 두 번째 검은색 모래가 있는 검멀레해변. 이곳은 다 좋은데 해변 내려가는 계단 근처에 이름 모를 벌레들이 득실거려서 소름 돋았다. 발을 들여 놓으면 벌레가 먼저 도망가서 밟거나 몸에 달라붙지는 않는데 벌레는 그냥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싫다. 그럼에도 이곳에 가야 하는 이유는 바로 모터보트! 전혀 무섭지 않고 모터보트 운전하는 아저씨의 입담도 찰지고 바닷바람을 가르며 우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쉽게도 보트 탈 때 카메라를 안 가지고 타서 보트에서 찍은 사진은 없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오질 못하다니 ㅠㅠ 일행이 똑딱이로 찍긴 했는데 파일이 어딨는지 못 찾겠다. 이날은 식중독 때문에 컨디션 난조로 보트만 타고 다시 숙소로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