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의 피 - 사사키 조

2013. 3. 14. 21:37



3대에 걸친 경찰 가족 이야기다. 1대 안조 세이지, 2대 안조 다미오, 3대 안조 가즈야. 같은 핏줄로 이어진 그들은 서로 조금씩 다른 경찰의 모습을 보여준다. 1대 안조 세이지의 의문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미스터리적 요소가 있긴 하나 많이 약하다. 그래서 미스터리적인 부분을 기대하고 읽는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3대에 걸쳐 경찰관이 된 가족의 일대기라고 생각하면 읽을만하다. 그들이 각자 어떤 이유로 경찰관이 됐고 어떻게 경찰 근무를 했으며 어떻게 가정을 꾸려나갔고 60년 동안 이어진 미스터리의 실체는 무엇인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야기는 막힘없이 잘 읽히지만 크게 인상에 남는 건 없었다. 일본 내에선 상도 받았고 작품성 높다고 인정받는 소설이던데 난 잘 모르겠다.

이 책을 마지막으로 국민도서관 책꽂이에서 빌린 책은 기한 내에 다 읽었다. 미션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