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떠나기 전날 밤부터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를 타는 순간까지가 가장 설렌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 때마다 엄청난 무게의 쇳덩어리가 하늘을 난다는 사실을 매번 속으로 신기해하는 촌스러운 나. 작년 우리에게 식중독과 전기 자전거 사고를 안겨 준 우도 여행. 그 덕에 사진을 많이 못 찍어와서 아쉽지만 찍은 사진은 올려야 하는 게 블로거의 의무. 이제부터 조금씩 풀어놔야겠다. 비행기에서 내려 다 본 구불구불 돌담으로 나눠진 제주의 검은 밭이 오밀조밀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