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책방 - 조안나

2013. 1. 20. 21:26


책을 소개하는 책을 소개합니다~♬ 그날그날 기분에 어울리는 책을 추천해 주는 책인데 이런 종류의 책은 처음이라서 신선했다. 내가 느낀 이 책의 이미지는 '훈녀' 편집자의 의도와 내가 느낀 이미지가 조금은 비슷한 걸까? 본문에도 잠시 나오는 데 한 권의 책이 완성되기까지 편집자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보면서도 느꼈다. 책의 내용은 작가가 결정하지만, 책에 어울리는 글자부터 시작해서 목차, 표지 디자인 등등 세세한 부분을 결정하는 건 모두 편집자의 몫이니 책의 숨겨진 매력까지 100% 끌어올려 줄 편집자를 만나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지 싶다.

본편에선 서른여섯 권의 책이 소개되고 B컷에선 열두 권의 책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마흔여덟 권의 책 중엔 이미 내가 읽은 책도 있었고 읽으려고 사놓았지만 전시만 해놓고 있는 책도 있었고 평소 읽어보고 싶었던 책도 있었고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책도 있었다. 같은 책을 읽어도 사람마다 느끼는 바는 다 제각각이라서 그 다름과 닮음을 찾아내는 것 또한 재미있다. 소개된 책 중에서 끌리는 책을 몇 권 골라보자면 퀴스타브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 서머셋 모옴의 <달과 6펜스>. 장 그르니에의 <섬>, 제임스 미치너의 <소설> 정도가 되겠다. 정말이지 세상은 넓고 읽고 싶은 책은 너무나 많다.

잠 못 드는 밤 침대에 뒹굴 거리며 읽기에 딱 좋은 책이고 소장용까진 아니니 빌려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