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점심 제주시 흑돈가 - 흑돼지
뭘 먹어도 맛 있을 만큼 배가 고픈 상태에서 먹은 흑돼지. 제주 도착해서 공항 근처 헤매다가 아무 데나 가자 해서 들어간 곳인데 고기는 맛있었으나 다른 건 별로였다. 가운데 있는 건 젓갈이라는데 비린내가 많이 나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14일 저녁 서귀포시 천짓골식당 - 돔베고기
제주에서 먹은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던 돔베고기!!! 점심도 고기를 먹은 지라 좀 망설여지긴 했는데 전혀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었다. 먹는 방법을 주인아주머니께 여쭤봤더니 유치원생 가르치는 것처럼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저 묵은 갓김치의 맛은 가히 예술의 경지~ 김치를 만들어 주신 조상님들 고맙습니다. 재료를 달리하면 싸먹는 방법이 서너 가지 되는데 자기 입맛에 맞는걸로 골라서 싸먹으면 좋을 것 같다. 음식 맛도 맛이지만 주인아주머니 성격이 정말 좋으셔서 아주 기분 좋은 저녁이었다. 이 집은 무조건 추천!




15일 간식 우도 검멀레 해안 - 땅콩 아이스크림
우도는 땅콩이 유명한가? 검멀레 해안 쪽으로 가니까 땅콩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들이 있어서 사 먹었다. 고소하고 맛있었는데 먹다 보니 추웠다 ㅠ.ㅠ 잘 녹고 양이 은근히 많아서 두 사람이 같이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




15일 점심 서귀포시 오조리 어촌계 해녀의 집 - 전복죽
제주도에 왔는데 전복죽은 먹어 봐야지! 전복도 크고 고소하고 맛있었다. 하얀 전복죽은 전복죽이 아니랑께요~!







15일 저녁 제주시 청해일 - 회
이 집은 손님이 어찌나 많은지 예약 안 했더니 두 시간 만에 먹고 나가라고 하길래 알았다 그러고 먹긴 했는데 정말 정신없었다. 어떤 맛일지 궁금했던 갈치회는 아무 맛이 없었다! 하하하~ 곁들여 나오는 메뉴들의 맛은 육지 쪽이랑 별다를 게 없었고 마지막에 나오는 게죽이 정말 맛있었다. 회보다 게죽이 맛있어! 하지만 배가 불러서 다 못 먹은 게 아쉽다.




16일 간식 - 올레꿀빵
그 유명하다는 올레꿀빵을 먹어봤는데 이게 무슨 꿀빵이야! 설탕빵이지! 내가 싫어하는 재료로만 만든 빵이라니 ㅠ.ㅠ 올레꿀빵은 제 안티인가요? 견과류는 그냥 먹는 건 좋아하는데 빵이나 초콜릿에 들어간 건 싫어한다. 너무 단 것도 싫어하는데 겉에 설탕이 코팅되어 있음. 게다가 안에는 팥. 내가 싫어하는 팥이 숨어 있네~ 아하하~ 그래도 아까워서 다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