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범죄, 전에 읽었던 <방황하는 칼날>과 닮아 있는 소설이다.  지금 보니 제목도 비슷하다. 미성년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살인을 저질러도 제대로 재판받지 않고, 철저히 정보가 숨겨진 채 갱생이라는 이유를 붙여서 모든 외부적인 요소로부터 보호를 받게 된다. 진정한 갱생이란 무엇일까? 과연 그들은 그 짧은 몇 년 동안 진심으로 죄를 뉘우치고 진정한 갱생을 이룬 것일까? 갱생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미성년 범죄자들은 사회로부터 보호받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배려받아야 마땅한 것일까…. 그렇다면 그들에게 희생당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은 어떤 배려를 받는 걸까…. 범죄자의 인권은 보호받아 마땅한 것일까…. 나는 범죄자들은 모두 자신들이 저지른 죄의 무게에 맞는 처벌을 받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법은 피해자보단 가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느껴질 정도니 당연히 처벌의 강도는 약할 수밖에 없다. 아~ 정말 이런 문제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책 살 땐 꼭 줄거리를 대충이라도 보고 사야지 안 되겠다. 읽고 나면 정신만 더 피폐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이런 소설 더는 읽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