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특이하다. 제목만 보고 유쾌한 내용일 거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그 반대였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남자가 권고사직을 당한 후 증권 투자로 퇴직금까지 모두 잃고 결국 이혼까지 하고 만다. 삶에 의욕을 잃고 단식을 하던 중 어느 날 우연히 체외 이탈 경험을 하게 되고, 이를 '엔돌핀 프로그램'이라 이름 붙인다. 처음 체외 이탈을 경험한 후 그는 그 뒤로도 빈번히 체외 이탈을 시도하게 된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만나고, 할아버지를 만나고, 어릴 적 우물에 빠져 죽은 동생도 만난다. 내내 죽음을 이야기 하는 책. 너무 심오해서 이해하기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