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NOTE

2010. 9. 25. 00:03
인셉션 - 크리스토퍼 놀란

<인셉션>을 아직도 안본 우리를 위해 아직도 상영하고 있었던 서울극장에서 감상.

썰렁하지만 놀란 감독에게 놀라게된 영화랄까?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도 엄청 재밌게 봤었는데, <인셉션>은 놀라움 그 자체!!!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날로 깊어지고 있고, 와타나베 켄의 영어 발음 생각보다 좋더라. 조셉고든레빗?? 이분 멋지더라. 몸에 착 붙는 수트에 깔끔한 헤어스타일, 무중력 상태에서 적과 싸워가면서 킥을 준비하는 장면 정말 멋졌다. 무중력 장면이 CG가 아니라는건 영화 보기전부터 알고 있었던건데 실제로 보니 그저 놀라울뿐!!! 세트를 360도 돌려가면서 조셉고든레빗 본인이 스턴트 없이 촬영했다던데 그런 방법을 생각해낸 감독이나 스턴트 없이 소화한 배우나 참 대단하다 싶다.



꽤 오래전에 개봉했고, 흥행한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스포를 거의 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볼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라면 행운이었다. 내가 알고 있었던 스포는 '꿈'과 관련된 영화라는거와 무중력 장면이 CG가 아니라는거 밖에 없었으니... 영화가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그리 어렵단 생각은 안들었다. 흡입력이 대단해서 자동적으로 영화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고, 한장면도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본 결과 영화를 이해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문제는 결말의 해석인데... 난 해피엔딩쪽으로 생각하고 싶은데, 자꾸만 그게 아닌거 같단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