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NOTE
2009. 8. 16. 00:30
국가대표
어느한곳 흠잡을데 없이 깔끔하고 마음에 드는 영화였다. 하정우는 <추격자>에서 처음보고 너무 무서웠었는데, 이 영화에선 멋지더라. 연기도 잘하고, 영어 발음도 좋아서 놀랐다. 유학을 다녀오셨나??? ^^ (얼마전에 뒤늦게 하정우가 김용건 아들이란걸 알고 혼자 놀랐었는데;;) 그리고 고기집 아들로 나오는 배우는 우리 회사 과장님이랑 비슷해서 놀랐다.
스키점프할때 공중에서 떠있는 장면 진짜 멋졌다. 사람이면 누구나 하늘을 날고 싶은 욕망이 있을텐데, 그 욕망을 간접적으로나마 채워준 장면이었다. 근데, 진짜 무섭겠더라. 그렇게 높이 어떻게 뛸까? 아우 무셔~ CG도 괜찮았고, 지루하지 않게 중간중간 코믹요소도 배치되 있어서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우리나라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정말 대단하지 싶다. 아니 우리나라 비인기 종목의 모든 선수들이 모두 대단하다. 지원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하는데도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거 보면 매번 놀랍고, 감동스럽고, 한편으론 안쓰럽다. 인기 종목, 비인기 종목 이런 구분이 사라지고, 모두 제대로 된 지원을 받으면서 훈련하고, 대회를 나갈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세금가지고 헛짓하지 말고, 지원 좀 해줘봐 쫌!!!!)
더운 날씨에 시원~~~하고, 재밌게 본 국가대표! 아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