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27

murmur 2017.05.27 20:20



건너건너 아는 분이 만든 목걸이를 자세히 뜯어보다가 이 정도면 나도 만들겠다 싶어서 재료 사서 직접 만들어 봤다. 보이는 것처럼 줄에 장식 끼우고 끝에 연결 고리만 달아주면 끝이다. 매우 간단합니다. 장식은 팬던트 대신 태슬과 진주, 리본을 달아줬다. 어떤 줄에 어떤 장식을 끼우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다른 목걸이가 나온다. 사진에 있는 건 1mm 소가죽 줄로 만든 건데 총 2m를 샀지만, 불량이 있어서 저렇게 두 개 밖에 못 만들었다 ㅠㅠ 하나는 두 줄로 길게 만들다 보니 더 부족했다. 그래서 다른 사이트에서 줄이랑 이것저것 또 질렀다. 이것도 하다 보니 개미지옥이네. 배송 오면 또 만들어야지.

남아이돌 뽑은 거 보는데 아니 4무L 순위가 왜 저러죠??? 지난주엔 6명 중 꼴등이더니 전체 순위도 엄청 내려갔네. 얘는 안전하게 데뷔 가능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티가 많다고 한다. 외모로 많이 놀린다는데 도대체 왜죠? 16살짜리한테 외모가 어쩌고저쩌고 깍아내린다니, 수준들하고는. 참가자 중에서도 실력 있는 편에 속하는데 안타깝다. 역시 보는 사람이 많으면 잡음도 많은 모양이다. 이상하게 처음부터 4무L한테 눈이 갔었는데 왜 그런가 했더니 전에 좋아했던 료와 좀 비슷한 느낌이다. 어릴 때 엄청 귀엽고 예뻤던 것도 비슷하고 뭔가 생김새나 이미지가 비슷하다. 빛돌이네 미노도 볼 때마다 누구랑 비슷하다 느꼈는데 바로 20대 때 싱고였음. 깨닫고 나서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요즘 뒤늦게 빛돌이들한테 빠져서 심심하면 유튜브로 영상 틀어 놓는데 며칠 전엔 미노 나오는 꿈까지 꿨다. 미노는 꿈속에서도 다정하고 잘 생겼습니다.

'레스 인퓨전 디 프라다 아이리스' 면세에서 직접 시향해보고 샀다. 중성적인 느낌에 흔하지 않은 향이고 독해서 울렁거리거나 머리 아프지 않아서 좋은데 지속력이 꽝이다. 무슨 오드퍼퓸 지속력이 코롱하고 비슷하냐고요. 다들 지속력 무난하다는데 나만 이런 건지 뭔지 모르겠다. 리뉴얼 됐다더니만 그래서 지속력이 떨어진 건가. 그 가격에 이런 지속력이라니 프라다 실망이야. 보틀도 예쁘고 향도 정말 마음에 드는데 지속력이 너무너무 아쉽다. 더블웨어 파운데이션도 색상 때문에 못 사다가 테스트해보고 본으로 샀고 T존 기름기 잡는데 최고인 로라메르시에 피니싱 파우더도 샀다. 면세 좋아요~♥

요즘 나를 괴롭히는 거래처 손 씨 정말 짜증 난다. 손 씨네 회사의 불필요하고 거지 같은 시스템도 짜증나고 손 씨의 예의 없음도 짜증 나고 그냥 니들 존재 자체가 짜증나! 아주 폭파시켜 버리고 싶어. 빨대로 음료수 쪽쪽 빨아 먹으면서 통화하는 개매너라니 어이가 없더라. 기본 말투가 무시고 일을 못 하니까 한 번에 할 일을 서너 번하게 만들고 쓸데없는 서류만 겁나 요구한다. 재수 없어서 원. 이 업계에서 11년 있었는데 이런 개또라이 회사에 개또라이 담당은 또 처음이다.

며칠 전 대기업에서 저녁을 사줘서 보스랑 둘이 나가서 먹고 왔는데 상황 자체가 신기했다. 꼭 집어 나를 데리고 나오라는 것도 신기했고. 그쪽 회사에 문제가 생겨서 서류 같은 걸 도와주긴 했는데 슈퍼갑이 을한테 고맙다고 몇 시간을 달려와서 대접한다는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어서 의아했다. 보스도 예상 밖이라고 하셨고. 이 바닥 인간들이 기본적으로 성질이 더러운데 저분들은 매너도 너무너무 좋고 그쪽 과장은 몇 번이나 나한테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데 대체 뭐가 그렇게 고마운건지 난 어리둥절. 우리 회사를 엄청 좋게 생각해주는 거 같아서 기분 좋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상황이었다. 덕분에 저 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엄청 좋아졌다. 쓰고 보니 위 손 씨네와는 정반대의 상황이네. 손 씨네도 대기업인데 하하.

***발사진 죄송*** 홍콩 여행 간다고 데싱디바 사서 페디큐어도 했다. 수박 디자인인데 발톱이 작아서 수박이 끄트머리만 남았다. 먹다 남긴 수박입니다. 발톱이 작은데 안 떨어지고 붙어 있는 게 신기할 지경이다. 작년까진 데싱디바를 홈쇼핑에서만 팔더니 이젠 공식 쇼핑몰도 생겼더라. 여름 페디용으로 몇 개 더 사둬야겠다. 세트로 사면 훨씬 저렴한데 디자인이 수박처럼 예쁜 게 없단 말이지. 함께 찍은 스누피 인형은 홍콩 찰리브라운 카페에서 사 온 거. 카페 앞치마 입은 인형도 있었는데 너어어무 비싸서 작은 거로 사 왔다. 스누피 좋아하면서 인형 사보는 건 또 처음이네요. 홍콩은 물가도 그렇고 사람들 여유 없어 보이는 모습이 우리나라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오히려 지난번에 갔던 대만이 더 여유롭고 행복해 보였다. 너무 좁고 사람이 많아서 그런 걸까. 살아보지 않아서 실상은 모르지만 잠깐 들렀다 떠나는 여행자의 눈엔 그리 보였다.

'갈증'이란 일본 소설을 읽었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미친 변태들의 향연이었다. 이놈도 변태 또라이고 저놈도 변태 또라이고 에블바디 변태 또라이야. 딱 일본풍의 일보고 뒤처리 안 한 것처럼 찝찝하고 기분 더러운 내용이었다. 그렇지 미친 변태 새끼들도 다 나름의 이유가 있고 사연이 있겠지. 내가 그딴 건 하나도 궁금하지 않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 상도 받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던데 정말 모를 이다. 중고로 샀는데 그 돈도 아깝다. 빨리빨리 팔아치우자. 쳐다보기도 싫다.

대통령이 집사라니! 찡찡이 부럽다. 저리 예쁜 냥이 집사인 대통령도 부럽다. 나만 고양이 없어 ㅠㅠ 대통령 하나 잘 뽑아서 많은 게 바뀌고 있지만 일상에서 제일 실감하는 건 재난문자가 하루가 멀다하고 오는거다. 전엔 지진이 나도 문자 하나 안 왔었는데. 근데 좀 자주와서 소리로 해놨을 땐 놀랄 때가 있긴 하다. 주로 진동으로 해놓고 사는지라 크게 상관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