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밤을 꼬박 새운 후 새벽에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나리타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를 타는 것도 처음, 해외여행도 처음이었는데 일행과 일정이 맞지 않아서 그 처음을 혼자 했다. 그것도 다음날 돌아오는 1박 2일 일정. 모든 건 SMAP 콘서트를 보기 위함이었으니 저 당시 나의 팬심은 참으로 위대했다. 지금은 하라고 해도 못 할 것 같다. 다음날 돌아 올 거라 짐은 숄더백 하나였는데 나리타공항 직원이 다른 짐은 없느냐고 물어보기에 내일 돌아간다고 대답해줬다. 일본땅을 처음 밟자마자 한 말이 '내일 돌아갑니다.' 라니 ㅠㅠ


선풍기가 보이는 걸 보니 나리타에서 케이세이선을 탄 후 우에노역에서 JR로 갈아타고 하라주쿠까지 갔던 것 같다. 일본에 처음 와서 탄 전철이 케이세이선이었는데 선풍기도 그렇고 다른 전철이 옆으로 지나갈 때마다 창문이 덜덜덜 떨렸던 게 기억에 남는다. 지금도 운행하나?


하라주쿠에서 일행과 합류


스누피샵이었나? 시원한 등이 아름다운 일본 언니


길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노랑둥이 고양이. 사람만 보면 도망가기 바쁜 우리나라 길고양와는 대조적이었다.


콘서트가 열렸던 도쿄 국립경기장. 크고 또 크다. 콘서트 규모에 압도 당했었다.


굿즈 판매장에서 유카타 언니. 이때가 SMAP 017 콘서트였는데 자리가 정말 좋았고 콘서트도 정말 재밌었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다. 초반 몇 번의 일본여행은 관광보단 SMAP 콘서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신주쿠 워싱턴 호텔에서 내려다본 빌딩 숲.


다음 날 아침엔 비가 내렸다.


언제나 복잡한 신주쿠 역

다시 하라주쿠. 아마 일본여행 통틀어 하라주쿠를 제일 많이 간 것 같다. 하지만 메이지 신궁은 언제나 패스.














첫 도쿄 여행에 빠질 수 없는 아사쿠사. 여기서 이것저것 선물을 많이 사왔던 것 같다.








나리타로 돌아갈 때는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한 번에 쓩~


1박 2일 일정이라 특별한 건 없었던 첫 일본여행이었다. 예전엔 일본 여행 사진을 정리 안 하고 엉망으로 올렸었던지라 포스팅 정리하면서 모두 삭제했었는데 다시 정리해 올릴까 싶어서 무려 9년 전 사진을 꺼냈다. 앞으로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올려야겠다. 이때 사진은 모두 나의 첫 디카 니콘 쿨픽스 3700으로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