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로 받은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 나는 천사를 믿지 않지만"이 너무나 좋아서 이 책도 읽어보게 됐다. 읽으면서 몇번씩이나 눈물이 핑 돌아서 사람 많은 지하철 안에서 곤란했다. 마음속 저 밑에서부터 제일 밑 바닥에서부터 따뜻한 물이 올라와 머리끝까지 차버리는 느낌... 언제나 사람때문에 상처 받지만, 언제나 사람때문에 치유 받는다. 사람들에게 거의 마음을 닫고 사는 나는 이 책의 '준'이 부러웠다. 천사같은 많은 친구들이 있는것도 부럽지만 가장 부러운건 다른 사람에게 먼저 손내밀고 먼저 웃어주고 먼저 말을 걸고 먼저 믿어주는것... 준도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었겠지만, 물론 나도 노력한다면 그렇게 할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 스스로 그러지 못할거란걸 너무나 잘 알기때문에... 내 옆에 준같은 스승이 있다면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