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지극히 개인적이며, 사소한 일상과 생각이 담긴 책이다.
일년에 350일은 스니커를 신는 그가 상상하는 스니커를 발명한 사람의 이야기,
프리마켓에서 부인과 바꿔온 말하는 개 이야기, 뉴스를 보다 단어를 잘 못들어서 놀랬다는 이야기 등등...
피식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들이 많다. 예전에 읽은 수필 '먼 북소리'도 상당히 좋았었는데, 이 책도 좋았다.
하루키의 수필은 읽고 있으면 정말이지 금새 즐거워 진다.
멋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솔직함이 묻어나는 그의 수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