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 겨울맞이

2020. 10. 25. 16:49

침실 화장실 문은 책장 덮고 남았던 이케아 흰색 레이스 커튼으로 가렸다가 (길이가 길어서 자른 후 손바느질까지 했는데) 뭔가 20% 부족해서 커튼을 새로 사서 달았다. 이 커튼도 화면에서 보던 것보다 노란빛이 많이 돌아서 100% 마음엔 안 들지만 이왕 샀으니 써야지. 추워서 극세사 담요도 사고 파쉬 물주머니도 사고 퀸사이즈 구스 이불도 샀다. 침구에 들인 돈 다 합치면 침대 하나 더 사고도 남을 것 같다. 단열 공사 덕분인지 보일러 틀면 침실은 엄청 따뜻해서 좋다.

 

디테일이 예쁜 커튼이라 확대 샷! 노랗고 하얀 데이지 꽃무늬가 예뻐서 샀는데 생각보다 천이 엄청나게 약하다. 손으로 살살 빨았는데도 올이 움직였다고 해야 하나? 좀 이상해져서 맴찢 ㅠㅠ 더 살살 다뤄야겠다.

 

에어컨 커버도 씌웠는데 마음에 든다. 인테리어랑 잘 어울림.

 

얘는 자연기화식 가습기. 사계절 덕분에 제습기도 있어야 하고 가습기도 있어야 하고 돈만 잔뜩 나간다.

 

가을이라 이름 모를 열매와 잎을 따다가 식탁 장식. 당나귀는 여전히 귀여움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