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외진 시골 마을, 주유소를 운영하다 망한 만덕네 다섯 가족이 있다. 그들은 지나가는 외지인의 차를 고의로 고장 낸 후 수리비 덤터기를 씌우는 것으로 근근이 먹고 사는 노답 가족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홀로 나타난 좀비 청년이 만덕네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운명을 바꾸게 되는데!!! <부산행>이나 <킹덤>에선 한국인의 특성을 살린 좀비가 (빨리빨리 좀비와 유교 좀비) 주인공이었지만, 이 영화에선 좀비를 이용해서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오진 한국인 가족이 주인공이다. 잘 생기고 착한 채식주의자 좀비 쫑비, 하와이 처돌이 아버지 만덕, 생각하는 즉시 행동하는 첫째 부부와 가족 중에선 가장 엘리트지만 허당인 둘째, 좀비와 사랑에 빠진 막내딸까지 정말 기묘한 가족이다. 첫째로 나오는 정재영이 날아 차기 할 때마다 웃겼고, 둘째 김남길은 혼자 좀 붕 뜨는 느낌이었지만 얼굴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고 목소리도 잘하니 패스. 아무 정보 없이 본 영화인데 코드가 맞아서 마지막까지 즐겁게 봤다. B급 감성 코미디 영화가 취향이라면 무조건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