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사진은 어디서 찍었는지 기억에도 없는데 홍콩 분위기 물씬이라 마음에 쏙 든다. 첫날 저녁에 몽콕 야시장을 갔으니 아마도 몽콕 근처가 아닌가 싶다. 내 머릿속의 야시장은 먹을거리 즐비한 거리인데 몽콕 야시장은 공산품이 전부여서 실망했다. 조카 옷 사주려고 가격 물어봤다가 서로 가격을 오해하는 바람에 무서운 아줌마한테 팔 붙잡힌 채로 한참 실랑이를 하기도 했다. 웃기는 건 처음엔 200불이 넘던 가격이 마지막엔 70불까지 떨어지는 기적이! 하지만 아줌마가 무서워서 안 샀습니다. 몽콕 야시장은 비추 비추 왕 비추 입니다. 두 번째 사진 속 빨간 간판이 눈에 들어와서 뭐 하는 곳인가 찾아보니 '사타이킹'이라는 퓨전 레스토랑이란다. 홍콩 야경 = 고층빌딩 + 대형간판이 아닐까. 나머지는 침사추이 페리 선착장 쪽에서 찍은 사진. 맞은편 센트럴 선착장 고층빌딩 야경 사진보단 침사추이 선착장 옆 버스정류장 야경 사진이 더 마음에 든다. 건물이 독특하다. 첫날 컨디션이 최악이라 그랬는지 야경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