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nger Things

2022. 7. 25. 20:23

시즌1 초반이 지루해서 한번 포기했던 드라마다. 최근, 시즌4가 그렇게 재밌다는 말에 지루해도 참고 다시 봤는데 5화부터 재밌어지기 시작하더니 그 뒤부턴 일사천리였다. 이렇게 길게 이어지는 시리즈는 등장인물에 정을 붙이는 순간 벗어날 수가 없는데, 그 등장인물이 어린아이들이라면 그냥 게임 끝이다. 어리기만 했던 아이들이 시즌을 거듭하며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걸 보고 있자면 내 새끼도 아닌데 내가 다 벅차오르니까. 그 징그러운 괴물 상대로 어찌나 용감무쌍하게 싸우는지 기특하고 대견한 마음뿐이다. 아이들 다 좋지만 이 드라마의 개그와 유쾌함을 담당하고 있는 더스틴과 스티브 콤비가 제일 좋다. 더스틴은 나이에 비해 똑똑하고 이성적이고, 스티브는 그 반대라 둘이 붙어있으면 케미가 좋다. 둘이 완전 베프다 베프. 엘, 맥스, 낸시, 조이스 여성 캐릭터가 하나같이 진취적인 것도 마음에 든다. 특히, 성난 치와와 같은 조이스가 덩치 큰 호프를 비롯한 남자들을 막 다룰 때 존멋!!! 엘과 윌이 감정연기를 제일 잘하는데 둘 다 너무 고생을 해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파요 ㅠㅠ시즌5가 마지막이라던데 모두 무사히 살아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