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tch coffee

review 2012.07.15 21:26



일명 '커피의 눈물'이라 불리는 더치 커피. 왼쪽부터 어제저녁부터 오전까지 내린 과테말라 SHB, 내린 지 제일 오래된 케냐 AA, 7월 11일~12일 자 인도네시아 만델링 두 병이다. 만델링 한 병은 선물용. 다음엔 만델링과 과테말라 원두를 반씩 섞어서 내려 볼 예정. 처음 더치로 내려 본 원두는 더치 커피로 유명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였는데 아주 좋았다.

더치 커피는 원두에 찬물을 한 방울씩 오랜 시간 떨어뜨려서 내린 후 와인처럼 숙성시켜서 마시는 커피인데 여름에 아이스 커피로 마시면 좋다. 커피는 설탕, 크림 안 넣은 연한 원두커피만 마시는데 몇 달 전에 인터넷에서 직접 만든 더치 커피 기구를 보고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기구를 만들어서 내려 먹고 있다. 더치 커피 기구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있는데 맨 위 물을 내려 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물통은 500ml 비타민 워터로 만들었는데 입구가 넓어서 닦기도 좋고 쓰다가 더럽다 싶으면 새걸로 교체할 생각이다. 물 내리는 속도 조절하는 건 물생활에 쓰는 공기 조절 밸브로 해결했다. 하나에 500원짜린데 병뚜껑에 작게 구멍 뚫어서 넣고 물 새지 않도록 글루건으로 쏴줬다. 중간 원두 넣는 통은 집에 굴러다니는 작은 물병인데 바닥에 구멍만 뚫어주니 OK. 맨 아래 커피 받는 것도 집에 굴러다니는 유리 물병으로 해결했다.

원두 분쇄 정도, 물 온도, 내리는 시간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는데 난 그때그때 마음 내키는 데로 내려서 먹고 있다. 내가 커피 전문가도 아니고 뭐 어떠리~ 오라비와 새언니는 핸드 드립보다 더치가 맛있다고 하니 맛은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