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NOTE

2009. 12. 27. 21:51
2012

재난 영화 좋아하지 않는데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선택한 2012. 생각보단 재미있었다. 스토리는 애초부터 기대도 안했었고, CG가 볼만했다. 건물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고 하는 장면들이 너무 리얼해서 보는데 좀 무섭기도 했다. 실제로 저런 날이 온다면 난 도망안가고 그냥 가만히 최후를 맞이 할 것 같다. 지구가 멸망하는 마당에 대체 어디로 도망을 간단 말인가... 배를 타고 바다위에 머문다는 것도 솔직히 말도 안되는 것 같고... 그것도 중국이 만든 배를 어찌 믿어? ^^
 

시크릿

감독의 전작 <세븐데이즈>를 괜찮게 본지라 기대하고 봤는데 최악이었다. 범인은 너무나 쉽게 예상 가능했고, 반전이라고 준비했던 것도 전혀 놀랍지 않았다. 내내 지루했고, 조연의 오버스런 연기는 보기 불편했다. 배우 차승원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이 영화에선 그의 매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캐릭터들이 전혀 매력없고 작위적인 설정이 부담스러웠던 영화였다.





모범시민

중간 까진 볼만 했는데 마무리가 너무 어설펐다. 잔뜩 기대하게 만들어 놓고 마지막에 가서 김이 팍 새버렸다. 감독이 쇼생크 탈출을 너무 열심히 본건가... 뭐 그리 어이없이 끝나는지... 차라리 CSI 두편을 연달아 보는게 나을 정도다. 


전우치

어제 본건데 엄청 재미있었다. 내용 자체는 도사와 요괴의 싸움이라 유치한데 CG도 괜찮았고, 스토리도 생각보단 짜임새 있었고, 배우들 연기도 괜찮았다. 강동원보다 김윤석 아저씨가 100배는 더 멋졌다. 이 아저씨 <타짜>에서부터 엄청 섹시하고 멋지더니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친다. 아니 몸매도 그렇고 완전히 아저씨인데 이상하게 섹시하셔... 눈빛 때문인가? 목소리도 엄청 좋으시고 ㅠ.ㅠ 아주 매력이 철철철~ 실제 성격도 순박하고 귀여우신 것 같고 너무 좋다. 강동원도 귀엽긴 했다. 철부지 도사 전우치 잘 어울렸다. 기럭지가 기니까 뭘 입어도 멋지더라. 마지막쯤에 클로즈업씬이 있는데 피부도 엄청 좋더라. 역시 참치!!! 그리고 유해진!!! 이 아저씨 너무 웃겨 ㅠ.ㅠ 나머지 조연분들도 연기도 잘하고 좋았다. 연기가 가장 별로였던건 여주 임수정... 다른것 보다 말투가 거슬렸다. 아무 생각없이 웃으며 볼 수 있는 오락 영화를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