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향을 내 방에서 만나다. 처음엔 책향이라고 해서 말 그대로 책에서 나는 향기인가? 아니면 특정 책을 모티브로 만든 향인가? 했는데 둘 다 아니었고 교보문고 매장에서 쓰는 디퓨저를 정식 상품으로 출시한 거라고 한다. 몇 년 전 교보문고 분당점 오픈 이벤트로 한정 판매했었는데 그때 반응이 좋았던 모양이다. 여러 제품 중에 200ml 디퓨저를 구매했다. 실물을 받아보니 패키지가 고급스러워서 선물용으로 좋아 보인다. 사실 이런 인공 향이 들어간 제품은 환경호르몬 덩어리라 안 쓰는 게 제일 좋지만 뭐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니고 쓰고 싶은 건 적당히 쓰고 살련다. 복세편살~ 복세편살~♬




겉 상자를 옆으로 스윽 밀어 벗겨내면 이렇게 디퓨저가 등장한다. 사진엔 없지만 작은 봉투에 장식용 수술이 들어있고, 디퓨저 뒤쪽엔 섬유 리드 스틱 4개가 들어있다. 좁은 공간에선 리드 스틱 1개 정도로 충분히 향이 퍼질 것 같다. 내 경우엔 향이 진한 게 싫어서 리드 스틱 없이 입구 부분을 랩으로 막고 작게 구멍만 뚫어놨다. 은은한 향이 기분 좋다.




쌈지길 들렀다가 산 넘넘넘 귀여운 미니 세라믹 피어싱 ㅠㅠ 이 동네 물가 비싸서 뭘 사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지갑을 열었다. 가격은 하나에 9천 원으로 사악했지만 심하게 귀여워서 꿀벌과 흰 구름을 데려왔다. 지금까지 산 피어싱 중에서 제일 비싸지만 제일 귀엽다. 혹시 인터넷에서 판매를 하나 싶어서 티오니라고 검색해봤는데 아이디어스 어플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판매 제품은 귀걸이가 더 많은데 귀걸이는 금 아니면 못하는 관계로 피어싱을 몇 개 더 사야겠다. 짱귀! 존귀!




드디어 산 오설록 녹차 밀크 스프레드. 전에 사둔 프레첼 과자에 찍어 먹어 봤는데 맛나다 맛나. 우유에 섞으면 녹차 라떼가 된다는데 라떼는 아직이다. 주말에 만들어 먹여봐야지. 오설록 제품은 맛있는데 비싸다는 게 단점이다. 롤케이크도 한 조각에 5,500원이라서 깜놀. 롤케이크는 제주 오설록에서 처음 먹어보고 맛있어서 반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그렇다. 이낙근 찹쌀떡은 얻어먹었는데 안에 견과류가 든 찹쌀떡이었다. 내 입맛엔 그저 그랬다. 하나에 1,500원이던데 비싸다 비싸.


모 연예인 때문에 유명해진 폰즈 파우더. 지인 찬스로 하나 얻었다. 한 손에 잡힐 정도로 사이즈는 작은 편이다. 작아도 50g이나 되는지라 꽤 오래 쓸 것 같다. 로라메르시에 미네랄 피니싱 파우더가 12g인데도 한참 쓰는데 거의 다섯 배 가까이 되니 몇 년은 쓰지 않을까? 기름 잡는 파우더는 아직까진 로라를 따라올 제품이 없는데 요녀석은 어떨는지 한번 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