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DOWHUNTERS

2018. 2. 12. 20:33

지난달부터 붙잡고 있었던 미드 <Shadowhunters> 시즌2까지 다 봤다. 이거 본다고 넷플릭스 결제 했다가 무료 기간 지났는데 결제 취소 안 해서 14,900원 날리기까지 했는데 드디어 다 봤다. 드라마 줄거리를 간단히 설명하면 천사의 피를 마신 후 악마를 사냥해야만 하는 숙명을 짊어지게 된 섀도우 헌터의 이야기다. 소설 원작이고 원작자가 드라마 각본도 썼다고 한다. 월록 (마법사) 매그너스 베인 역으로 나오는 해리 때문에 보기 시작한 드라만데 와우 유치함과 오글거림이 하늘을 찌른다. 미국에서도 10대를 겨냥하고 만든 하이틴 판타지라고 하던데 1화만 봐도 왜 하이틴인지 알게 된다. 취향으로만 따지면 내가 절대 안 볼 드라만데 해리 때문에 참고 봤다. 고백하자면 지루해서 2배속으로 돌려 본 구간도 많다.

언제나 그렇듯 주인공은 출생의 비밀을 모른채 밝게 자라나 혼자 정의롭고 오만 데 참견 다 하는 오지랖퍼가 된다. 그럼에도 주변의 사랑을 받지요. 처음엔 주인공 클레리도 짜증 나고 천사 피가 섞였다면서 이기심이 악마 못지 않은 섀도우 헌터들도 짜증 났는데 계속 보다 보니 적응되서 나중엔 저것들 또 시작이네 하면서 넘기게 됐다. 섀도우 헌터 보다는 더러운 피라고 천대받는 다운월더들 (늑대인간, 뱀파이어, 월록, 실리) 한테 더 정이 갔는데 그 중에서 실리는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간신배들 같아서 짜증스러웠다. 실리 여왕은 꼬마일땐 귀엽기라도 했는데 모습이 바뀌니 더 정이 안 간다.



이 드라마의 최고의 장점은 배우들이 하나같이 존잘, 존예들이라는 거다. 잘생긴 애 옆에 잘생긴 애 또또 잘생긴 애, 예쁜 애 옆에 또 예쁜 애가 있네?! 성별, 연령, 인종 불문 다 예쁘고 잘 생겼다. 연기나 연출을 포기하고 배우들 외모에만 공을 들인 건지 다들 잘생기고 예뻐서 보고 있으면 시력이 좋아지는 기분이다. 특히 섀도우 헌터와 월록 커플인 알렉↑과 매그너스↑캐스팅은 정말 감탄이 나올 지경. 알렉 배우가 연기력이 부족하긴 하던데 잘 생겼으니 됐습니다. 잘 생긴 거 최고. 해리는 춤도 잘 추는데 연기도 잘해서 감탄 ㅜㅜ 매그너스가 손끝을 살랑거리며 마법 부릴 때 세상 예쁘고 멋지다.

등장인물 중에 매그너스와 알렉을 제외하면 사이먼이 제일 좋다. 사이먼에게 뭔가 큰 능력이 있을 거 같은데 시즌3에서 밝혀질지 모르겠다. 시즌2 시청률도 낮았고 곧 방송될 시즌3 시청률까지 낮으면 캔슬 위험이 더 커지는데 시청률 잘 나와줬으면 좋겠다. 매그너스 계속 보고 싶습니다. 미국인 여러분 유치해도 많이 봐주세요. 원작 소설을 읽어볼까 싶어 검색해보니 종이책과 이북 모두 비싸고 권수도 많다. 제 돈 주고 사긴 아깝고 이북으로 빌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