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독서 결산

2018. 1. 28. 19:10


1월

01.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 조엘 디케르
02. 나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한설희
03. 꿈꾸는 책들의 미로 - 발터 뫼어스
04.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e - 바바라 오코너
05. 판사유감 - 문유석
06. 허니문 인 파리.e - 조조 모예스
07. 웃음 1,2.e - 베르나르 베르베르
08. 미스 함무라비 - 문유석
09.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e - 레이 얼
10.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프랑수아즈 사강
11. 오베라는 남자.e - 프레드릭 배크만


2월 #01, #02, #03
01.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e - 이병률
02. 매스커레이드 호텔.e - 히가시노 게이고
03. 한국이 싫어서 - 장강명
04. 82년생 김지영.e - 조남주
05. 20cm 선인장.e - 밀밭
06. 무민의 새로운 친구, 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e - 토베 얀손
07.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e - 요나스 요나손
08. 죽여 마땅한 사람들.e - 피터 스완슨
09. 식객 2부 1, 2, 3.e - 허영만
10. 야성의 부름.e - 잭 런던
11. 탐정 클럽.e - 히가시노 게이고
12. 4페이지 미스터리.e - 아오이 우에타카
13. 브리다.e - 파울로 코엘료
14. 영혼의 식사.e - 위화
15. 자발적 복종.e - 에티엔 드 라 보에시
16. 다섯째 아이.e - 도리스 레싱


3월
01. 키다리 아저씨.e - 진 웹스터
02. 인 어 다크, 다크 우드.e - 루스 웨어
03. 빨강머리 앤.e - 루시 M. 몽고메리
04. 가시 뽑힌 장미.e - 채은
05. 얼음 속의 소녀들.e - 톰 롭 스미스
06. 애프터 유.e - 조조 모예스
07.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e - 수 클리볼드
08. 대통령의 글쓰기.e - 강원국


4월
01. 얼음나무 숲.e - 하지은
02.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e - 백영옥
03.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e - 장은진
04. 어덜트 베이비.e - 달케이크
05. 여성 혐오가 어쨌다구? - 윤보라 외
06. 모래의 여자 - 아베 코보
07. 동급생.e - 프레드 울만
08. 애프터 굿바이.e - 이다림
09. 이와 손톱 - 빌 밸린저


5월
01.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 정유정
02. 갈증 - 후카마치 아키오
03. 그것도 괜찮겠네.e - 이사카 고타로


6월
01. 희망장 - 미야베 미유키
02. 고양이 그림일기 - 이새벽
03.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e. - 장 지글러
04. 청춘의 독서 - 유시민
05. 울지마, 팔레스타인 e. - 홍미정, 서정환


7월
01. 묵향 33, 34 - 전동조
02. 오직 두 사람 - 김영하
03. 5년 만에 신혼여행 - 장강명
04.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 이미경
05. 잃어버린 것들의 책 e. - 존 코널리


8월
01. 쇼코의 미소.e - 최은영
02. 안개속의 소녀.e - 도나토 카리시
03. 이슬람 정육점.e - 손홍규
04. 신이 없는 달 - 미야베 미유키
05. 꿀벌과 천둥 - 온다 리쿠
06. 안녕 주정뱅이.e - 권여선
07. 보건교사 안은영 - 정세랑
08. 카오스 워킹 1,2,3 - 페트릭 네스


9월
01.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7 - 미카미 엔
02. 빛의 물리학.e - EBS 다큐프라임 [빛의 물리학] 제작팀
03.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e - 제임스 M. 케인
04. 이인.e - 알베르 카뮈
05. 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e - 하지은


10월
01. 그 숲에는 남자로 가득했네.e - 어마 리 에머슨, 진 뮤어
02. 아더월드 1,2 .e - 황유하
03. 비하인드 도어.e - B. A. 패리스
04. 아웃 1,2 - 기리노 나쓰오
05. 몬스터 콜스 - 패트릭 네스
06. 이만큼 가까이.e - 정세랑
07. 재인, 재욱, 재훈.e - 정세랑


11월
01. 피프티 피플.e - 정세랑
02. 바다는 창문을 열고.e - 기진
03. 블랙코미디.e - 유병재
04. 스팅.e - 아게하
05. 나를 보내지 마 - 가즈오 이시구로
06. 덧니가 보고 싶어 - 정세랑
07.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08. 시녀 이야기 - 마거릿 애트우드
09. 낙연.e - 박소연
10. 이토 준지의 고양이 일기 욘&무.e - 이토 준지


12월
01. 스토너 - 존 윌리엄스
02. 마왕.e - 이사카 코타로
03. 별을 따라서 - 피어 H.레이놀즈
04.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 캐서린 패터슨
05. 유혹하는 글쓰기.e - 스티븐 킹
06. 바깥은 여름.e - 김애란
07. 해가 지는 곳으로.e - 최진영
08.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e - 데이비드 발다치
09.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e - 박연선


이북리더기 크레마 사운드를 사고 역대 가장 많은 책을 읽은 2017년. 권수로 따지면 100권이 넘고 작품 수로 따지면 90여 권이다. 매월 글씨를 누르면 리뷰 포스팅으로 이동, 좋았던 작품은 굵은 글씨로 표시했다. 정리해보니 이북 비중이 60%가 넘는다. 이북리더기를 사용해보니 콘텐츠가 적은 것과 가격이 비싼 것이 제일 불편했다. 콘텐츠가 적은 건 어느 정도 이해되는데 가격이 비싼 건 여전히 이해 불가다. 비쌀 이유가 도대체 뭐가 있는 건지. 크레마 사운드는 배터리가 오래 못 가는 거 하나 빼곤 만족스럽다. 배터리만 오래가도록 보완해서 새로 나온다면 다시 사고 싶다.

2017년 독서 최고의 수확은 정세랑 작가를 알게 된 것이다. 한국 문학계에 이렇게 유쾌하고 기발하고 사랑스러운 글을 쓰는 작가가 있었다니!!! <보건교사 안은영>을 읽고 반해서 이북으로 나온 작품 먼저 모두 사서 읽고, 이북 없는 작품은 종이책으로 사서 읽었다. <이만큼 가까이> 한 권 정도만 조금 우울하고 나머지 작품들은 모두 유쾌하고 따뜻한 글이었다. <보건교사 안은영>, <덧니가 보고 싶어>, <지구에서 한아뿐>은 톡톡 튀는 상상력이 귀여웠고 <재인, 재욱, 재훈>은 웃음과 감동이 함께 있어 좋았고, <피프티 피플>은 작가가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기본적으로 정세랑 작가의 글은 어떤 내용이 됐든 읽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엄청난 장점이다. 신작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올해는 작년만큼은 바라지 않고 한 달에 다섯 권 정도씩만 꾸준히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