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m Yum ♪♬ 01

2017. 4. 9. 19:04



같은 국숫집의 비빔국수와 칼제비. 작고 깨끗한 국숫집인데 모든 메뉴가 무난하게 먹을만하다. 비빔국수는 매운 거 잘 먹는 나한테도 매콤했고 양념이 조금 많아서 짜게 느껴졌다. 칼국수 면이나 부추가 들어간 수제비는 쫄깃하고 맛있는데 그에 비해 국물이 평범하다. 특히 잔치국수와 이 국물은 정말 안 어울린다. 달걀 파동 전에는 자리에 앉으면 애피타이저로 따끈한 삶은 달걀이 하나씩 나왔었는데 그것도 사라진 지 몇 달이라 좀 아쉽다. 빨갛게 무친 겉절이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아름다운 빛깔의 육회 비빔밥. 고깃집에서 파는 점심 메뉴인데 육회를 먹으려고 시킨다. 육회는 비비면 고추장 맛밖에 안 나기 때문에 비비기 전에 반 정도는 그냥 집어 먹는다. 탄수화물과 채소, 익히지 않은 고기와 생선을 좋아해서 육회 비빔밥이나 회 비빔밥은 재료가 신선하기만 하다면 언제나 환영이다. 육회는 덜 하지만 회 비빔밥은 식중독 걸릴 확률이 높으니 재료 재활용 안 하는 꼭 믿을만한 식당에서 먹어야 한다. 제가 두 번이나 당해서 하는 말입니다.




새로 생긴 초밥 체인을 발견해서 들러봤다. 2인 메뉴 3.7에 초밥 30개 + 나가사끼 짬뽕 + 어묵 크로켓이 나온다. 초밥 맛은 보통, 크림이 들어간 고추냉이 소스는 워낙 느끼한 걸 싫어해서 한번 먹고 안 먹었다. 따로 나오는 고추냉이도 스르르 녹지 않고 알갱이가 계속 남아있어서 별로였다. 초밥이나 회 먹을 때 고추냉이가 얼마나 중요한데 아쉽다. 초밥 다 먹으면 나오는 나가사끼 짬뽕을 기대했는데 국물이 맛없어서 다 남겼다. 나가사끼에서 먹은 나가사끼 짬뽕 맛까진 기대 안 했지만 적어도 국x나x 에서 파는 정도의 맛은 될 줄 알았는데. 돈 더 보태서 제대로 된 초밥 전문점으로 가는 편이 나을 거 같다.




짬뽕 체인 이xx 짬뽕. 처음엔 맛있는데 금방 질리는 맛이라 한동안 멀리했던 곳. 오랜만에 가서 신메뉴 참새우 짬뽕을 시켜봤다. 하지만 참새우가 내가 생각한 큰 새우가 아니라 새우젓 만드는 그 작은 새우였다니!!! 맛도 그냥 짬뽕과 똑같아서 대실망. 매생이 짬뽕을 시켰어야 했거늘. 다음에 가게 되면 꼭 매생이 짬뽕을 먹어야겠다.




홍x 돈까스 가면 항상 시키는 샐러드 돈가스. 이 메뉴가 특별히 맛있는 게 아니라 그나마 먹을 만 해서 시킨다. 샐러드 밑에 돈가스가 깔려있는데 먹다 보면 배불러서 항상 조금씩 남기게 된다. 사진으로 보니 식기나 색감은 참 예쁘다.




한x 설렁탕 매운 갈비찜 정식. 항상 설렁탕만 먹다가 시켜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엄청 매울 줄 알았는데 청양고추만 썼는지 맛있게 매운맛이었다. 안에 든 떡이나 감자도 맛있었다. 먹다 보면 국물이 많이 남는데 국물에 밥 볶아 먹으면 정말 맛있을 거 같았는데 싸 올 수도 없고 아까웠다. 다음엔 1인분 포장해 갖고와서 밥 볶아 먹어야지.




고깃집에서 먹은 열무 국수. 삼겹살 먹었는데 고기는 그럭저럭 이었으나 밑반찬이 별로였다. 파채도 없고 찌개도 맛없어서 열무 국수를 시킨 건데 주문하면 밀가루부터 빻아서 국수를 만드는지 나오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맛도 그냥 평범. 내가 종종 만들어 먹는 김치말이 국수가 훨씬 맛있다. 




토요일 점심은 콰트로 치즈 와퍼 세트. 통새우 와퍼만 먹다가 바꿔봤는데 역시 좀 느끼했다. 맥도날드보다 가까운 곳에 있어서 그런지 버거킹 콜라는 탄산이 살아있어서 좋다. 사실 버거킹이 GMO 가공식품 수입 2위라서 먹지 말아야 하는데 (1위는 코스트코) 입에서 맛있으니 먹게 되는 현실. 난 그냥 맛있는 거 먹으련다.




미주라 토스트 + 아이스 아메리카노.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아메리카노가 쓰고 맛없어서 놀랐다. 쓴맛 싫어서 항상 원샷으로 먹는데도 넘나 쓰고요. 저 카누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작년에 카누 사고 받은 건데 보냉도 잘 되고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