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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14. 13:49

여러분 변비엔 클로로필을 드세요. 지난달부터 불규칙한 식사와 극심한 스트레스 덕분에 변비가 심해졌는데 클로로필 + 유산균 + 이눌린 포스를 아침마다 공복에 먹고 나아졌다. 유산균은 전부터 먹었는데 별 효과가 없었던 관계로 변비에 효과가 있는 건 클로로필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클로로필은 엽록소인데 짙은 녹색에 맛은 민트와 비슷하고 머그컵에 티스푼 하나정도 넣고 물과 섞어서 꿀꺽꿀꺽 먹어주고 있다. 클로로필의 대표적은 효과는 체취 감소와 피를 깨끗하게 해주는 거라는데 난 엉뚱하게 변비에 효과를 보고 있다. 체취가 없는 편이라 체취가 적어지는 건 모르겠고 전보다 뿡뿡거리는 횟수는 많아졌고 하루에 한 번이나 적어도 이틀에 한 번은 신호가 와서 만족스럽다. PB8 유산균은 아무 효과 없는데 아까워서 계속 먹고 있고 다 먹으면 제로우 유산균 먹을 예정. 이눌린 포스는 유산균이 장에서 오래 머물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서 먹는데 맛은 달달한데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구입은 모두 아이허브에서 했다.

꺄! 잘 생긴 사카모토! 오랜만에 밀린 애니를 보는데 사카모토가 멋져서 캡쳐해봤다. 애니는 완전 병맛인데 재밌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잘 생겨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잘생긴 거 최고! 애니는 이거 하나 보고 있고 다른 건 죄다 먹방 방송만 보고 있다. 내 취향인 드라마도 없고 재밌는 예능도 없어서 그냥 맛있걸 보는 게 제일 마음 편하다.

요즘 회사 일도 엄청나게 스트레스지만 운전까지 배워야 해서 더 스트레스다. 어제 자동차 명의 이전까지 완료해서 완전히 내 차가 됐는데 기쁘고 그런 거 하나도 없음. 차 따위 내 관심사가 아니다. 꾸밀 생각도 없고 그렇다. 그래도 고장 안 나게 잘 관리를 하긴 해야 할 텐데 걱정이다. 다음 주부터 혼자 차 끌고 출퇴근할 생각이라 왕복 22km 오늘 예행연습도 하고 왔는데 혼자 나가는 게 처음이라 긴장했지만, 무사히 돌아오긴 했다. 셀프 주유소에서 배운 데로 주유도 혼자 했다. 길을 아는데도 운행 중 자잘한 실수가 몇 번 있어서 계속 떠올리면서 반성 중이다. 월요일 출근길엔 차가 더 많을 텐데 지금부터 걱정하고 있고 아오 이놈에 걱정병 ㅠㅠ 난 정말 오래 못 살 거야.

<곡성> 보고 왔는데 완전 미친 영화고 다분히 종교적인 영화다. 내가 성경을 알았다면 더 재밌게 보지 않았을까 싶고 이래저래 인간은 나약하고 불쌍한 존재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주인공 종구의 입장이었어도 마지막에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으니까. 보고 나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거리가 가득한 영화임엔 틀림없다. 배우들 연기를 보자면 주인공 딸 '효진'이로 나오는 아역배우가 가장 좋았고, 다음이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이었다. 비중이 많은 두 남자 배우는 특별히 인상적이진 않았다. 아마도 너무 많이 봐서 이미지 소비가 심한 탓일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