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꽃이로다

2015. 3. 29. 11:13




























어제 화분을 주로 파는 농원에 다녀왔다. 커다란 비닐하우스가 여러 동 있고 안에 온갖 종류의 화분이 있는데 다 예뻐서 홀린듯이 돌아다니며 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들어가자마자 새끼를 가진 고양이가 화분 사이에 널브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새끼가 태어나면 얼마나 귀여우려나. 수많은 화분 중에서 눈길을 잡아끄는 건 역시 화려한 꽃 화분들이었는데 그중에서도 베고니아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사진상으론 후리지아 위에 있는 꽃이다. 베고니아도 종류가 여러 가진데 내가 찍은 건 에라티올베고니아다. 오묘한 빛깔을 자랑하는 수국도 예뻤다. 다육 식물도 한 쪽에 모여있는데 어찌나 종류가 많고 오밀조밀 귀엽던지 다육이에 빠지는 심정이 뭔지 알 것 같았다. 이름을 모르는 식물이 더 많았지만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순간이었다. 굳이 화분을 사지 않아도 한 번쯤 가서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