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asonic LUMIX DMC-GM1

2014. 1. 26. 12:32

3년 만에 새로 장만한 미러리스 디카 파나소닉 루믹스 gm1. 카메라는 니콘, 캐논, 소니, 파나소닉 브랜드 제품을 한 번씩 써봤는데 캐논은 A/S에서 데인 적이 있어서 별로고, 소니는 카메라뿐만 아니라 사는 제품마다 만족한 적이 없어서 역시 별로. 니콘은 처음 샀던 디카가 니콘 쿨픽스라 괜히 정이 가지만 미러리스 디카 쪽은 아닌듯하여 패스, 결국 남는 건 아직 안 써본 올림푸스와 gf1덕에 호감이 된 파나소닉. 처음엔 올림푸스 e-pl5와 파나소닉 gf6 사이에서 고민했었는데 이 두 개는 지금 가지고 있는 gf1의 크기, 무게와 큰 차이가 없어서 휴대성이 좋은 gm1을 샀다. 알고 보니 출시된 지 한 달이라 비싼 편인데 그냥 샀다. 이런 고가의 물건을 자주 사는 것도 아니고 자신에게 투자하는 걸 아까워하지 말아야지.

색상은 블랙, 실버, 화이트, 오렌지 네 가지인데 옛날 카메라 같은 느낌이 좋아서 실버로 샀다. gm1 번들 렌즈인 12-32mm는 수동 줌 렌즈인데 카메라 켤 때 끌 때 손으로 돌려서 렌즈를 여닫아줘야 한다. 번거롭기도 한데 재밌기도 하다. 14-42mm X 줌렌즈도 있으니 수동이 귀찮으면 바꾸면 되는 일. 마포의 축복이라 불리는 20mm 단렌즈도 끼워봤는데 줌렌즈보단 이쪽이 더 마음에 든다. 괜히 마포의 축복이 아닌 거야. 본체가 워낙 작아 번들 렌즈 아니면 팬케익 렌즈임에도 본체보다 렌즈가 더 크다는 단점이 있다. 렌즈 필터 실버로 주문했었는데 품절이어서 블랙 끼웠다.



아이폰5와 크기 비교. 작긴 정말 작다. 배터리가 좀 걱정스러운데 생각보다 오래간다는 말도 있고 더 써봐야 알 것 같다. 여행을 대비해서 두 개 정도는 더 사놓고 싶은데 검색해봐도 국내에서 정식으로 파는 정품 배터리는 안 보인다. 해외 직구를 하기엔 가격의 압박이 심하고 기다려 봐야지. 케이스도 사고 싶은데 액세서리도 전무. 그냥 돈을 아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