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 - 서야

2013. 3. 2. 23:32



서로 다른 매력과 상처를 가진 쌍둥이 형제 반효, 반율과 그들과 비슷한 아픔을 간직한 윤설의 만남. 상처 가득했던 열여덟에 만나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는 세 사람. <여름 숲>에선 남주가 매력이 없더니 이 책에선 여주가 매력이 없다. 읽으면서 아무리 쌍둥이라지만 성격이 저렇게 다른데 어떻게 같은 사람으로 알 수 있는 건지 이해가 안되더라. 아무리 생김새가 같아도 분위기나 성격이 같은 사람은 없거늘. 마음으로 이해한다고 쳐도 끝까지 이해가 안가긴 했다. <여름 숲>도 그렇고 주인공들 이름이 작위적이라 오히려 촌스러운 느낌이 든다. 그냥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이름이 오히려 감정 이입하기가 쉽던데... 로맨스 소설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 정말 잘 쓴 소설이구나 싶다. 이런 느낌이 나는 소설이 없는 게 아쉽다. 이제 로맨스 소설 빌린 건 다 읽었다. 3월 15일까지 반납인데 나머지 다 읽을 수 있을지 ㅠ.ㅠ